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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16, 2015

주) 한창제지‥차세대 캐시카우 '친환경 패키지'

입력 2007-06-26 16:44:14 | 수정 2007-06-26 16:44:15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친환경 개척자 … "블루오션에 닺을 올리다"


국내 백판지업계가 중국의 물량과 가격 공세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블루오션 시장을 찾아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한창제지는 최근 기존의 원지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을 기본컨셉으로 한 패키지사업에 진출,활기를 띠고 있다. 

이 회사의 패키지사업은 친환경을 기본으로 인체에 유익한 기능성 종이와 친환경 신소재를 이용해 패키지를 생산한다. 

디자인 및 농산물의 경우 농민에게 상품브랜드화를 지원하는 형태로 패키지사업 부분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친환경 수지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화된 환경 아이템으로'종이의 진화'를 앞당기며 새 새장을 창출하고 있다.

1973년 설립된 한창제지(대표 김종선 www.hanchangpaper.co.kr)는 백판지 및 식품포장용 판지전문 제조회사로 입지를 굳혔다.

1987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올 펄프 보드(All Pulp Board)'전용 제조설비를 도입하며 고급 포장용기와 유아 출판,식품 포장용지 시장에서 두각을 보였다. 

또 친환경 종이 개발에 주력하며 환경친화기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다져 왔다.

한창제지는 지난 13일 원지 제조설비를 기반으로'친환경 패키지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차세대 캐시카우가 될 이 사업은 지난 30여년 동안'건강한 삶'을 추구해 온 한창제지의 기업이념과 맞닿아 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반영한 사업이다. 

친환경 패키지 사업의 슬로건은'인간에 대한 애정'이다.

단순히 신소재 개발을 통한 기술발전의 개념이 아니라 종이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친환경 개념을 의미한다.

이는 디자인부터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를 위해 한창제지는 6가지 세부전략을 수립,프리미엄급 친환경 패키지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창제지의 전략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개발 △기능성 원지개발 △상품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 제공 △견고성과 편리성을 갖춘 패키지의 지기구조 개발 △각 단위별 농가의 생산품,유통,홍보,가격에 대한 마케팅 지원 △전국적인 생산기지 네트워크 구축이다. 

한창제지는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소재 업체를 대상으로 지분참여 및 전략적제휴를 유도했다. 

친환경 소재의 경우 (주)세정씨엔엠 및 (주)엔피아이와 협력관계를 맺고 개발·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전국적인 생산기지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페이퍼월드,현민특수포장㈜, ㈜광진포장과 협약을 맺었고,패키지의 구조디자인 전문업체인 ㈜진일페키지와도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서 체결을 완료했다.

식품용기전문기업인 ㈜페리칸앤플러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친환경 소재는'엔프레진(ENFRESIN)'과 옥수수에서 추출한 'PLA'가 있다.

엔프레진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신소재다.

환경호르몬 위험이 없고 매립·소각시 100% 자연분해된다.

특히 내용물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농산물 포장박스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PLA 도 엔프레진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생분해 수지로 폐기처분시 쉽게 썩는 신소재다. 

PLA는 현재 전세계에서 차세대 포장재로 인정받는 소재로 폐기물 부담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고,수지의 투명도 및 인쇄성도 뛰어나다.

한창제지의 30여년 기술 노하우를 기능성소재에 쏟아부었다.

그동안 황토,음이온,녹차,옥,숯,항균 등 다양한 기능성 원지를 개발해 고급종이의 영역을 넓혔다. 

특히 황토원지는 탈취, 정화, 해독, 식물성장 활성화 등의 원적외선 효과로 식품 포장지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 예로 일반박스에 귤을 보관하면 1주일만에 곰팡이가 생겼지만 황토원지를 이용한 박스에 담은 귤은 2주 동안 신선도가 유지되는 효과를 보였다.

?한창제지는 친환경 소재와 기능성 소재를 접목한 농산물 박스, 식품용 접시, 종량제 봉투, 진공필름, 곡물팩, 컵 등의 제품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다. 

고객과 함께'가치'창출하는 상생마케팅

한창제지의 친환경 패키지 사업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패러다임을 바꾼'마케팅'이다. 

이 회사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에'브랜드'와 '명품'이미지를 심어주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경북 의성은 버섯 생산지로 유명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농가별로 개별 판매하는 낡은 유통체제였다.

한창제지는 지난해 버섯 농가를 통합한 경북버섯영농법인을 출범시키는 데 적극 지원했으며,'샘소로'란 브랜드를 통해 공동출하 마케팅전략을 제안했다.

또 프리미엄급 상품에는 별도 엠블럼을 부여,고급형과 보급형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당진 해나루 사과'는 브랜드 리뉴얼과 박스의 지기구조를 개선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 사례다. 

견고하고 손쉽게 개폐할 수 있으며,편리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지기구조를 개선했다. 

당진 해나루 사과는 이를 통해 명품브랜드로 다시태어나며 값을 10% 가량 올려받을 수 있게 됐으며 소비자 만족도와 판매량도 늘고 있다. 

한창제지는 앞으로도 브랜드 통합을 이루지 못한 지역 및 리뉴얼이 필요한 상품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전국에 걸쳐 네트워크를 구축,소비자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서기 위한 전략이다. 

시장의 섬세한 변화까지 파악,차별화된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는 한창제지는'친환경 패키지 사업'을 통해 종이의'조용한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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