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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18, 2015

'대륙의 힘' 화웨이, 스마트폰 연 출하량 1억대 달성

‘대륙의 힘’ 화웨이가 스마트폰 출하량 연 1억 시대를 열었다.
18일 화웨이는 이날 기준 올 한 해 휴대폰 출하량이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가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달성한 기업은 삼성과 애플 뿐이다. 앞서 ZTE와 노키아가 휴대폰 출하량 1억대 이상을 기록한 적이 있으나 당시는 피처폰 시절이었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에만 482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한 뒤 3분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2740만대로 집계됐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적출하량은 7560만대였던 가운데 4분기가 지나가기 전 1억대에 도달한 것이다. 또 다른 중국기업 샤오미는 올해 목표치였던 출하량 8000만대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화웨이는 저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중고가 스마트폰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샤오미와는 달리 유럽 시장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것이 화웨이의 강점이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화웨이의 중고가 스마트폰은 스페인 시장에서 12.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400~500유로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45.7%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 벨기에,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스위스, 뉴질랜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3위에 오르는 등 중국 업체로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화웨이는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 시장에서 지난 3분기 샤오미를 제치고 1위를 석권한 화웨이는 유럽 무대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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