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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4, 2017

세계 최대 평택라인 돌린 날.. 삼성 "21兆 더 투자"

축구장 400개 크기와 맞먹어
"평택·화성·아산에 추가 투자" 2021년까지 44만명 고용효과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 반도체 생산 라인 가동과 함께 21조4000억원에 달하는 시설 투자를 추가로 단행하기로 했다. 기존 평택 공장 투자액까지 포함하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37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다.
경기도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289만㎡ 부지에 자리 잡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 건물 높이가 25층 아파트와 비슷한 80m에 달한다. 단일 생산 라인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시설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4일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 등 임직원 10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첫 제품 출하식을 개최했다. 대규모 준공식 대신 단출하게 치러진 이날 행사에서 권 부회장은 "평택 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세계를 놀라게 할 반도체 현장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평택 단지는 축구장 400개 크기인 289만㎡(약 87만5000평)로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곳에서는 최첨단 제품인 64단 3차원(3D)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생산한다. 월 최대 생산 규모는 웨이퍼(반도체 원료) 20만장 안팎으로 기존 공장의 2배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우선 평택 공장은 2021년까지 14조4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반도체 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복층 구조인 평택 공장 1층에 이어 2층에 대규모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또 경기 화성 반도체 단지에 6조원을 투자해 최첨단 반도체 라인을 신설하고, 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에도 올해 1조원을 투입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규 라인 부지 조성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성은 2021년까지 경기 기흥·화성에서 충남 아산에 이르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 기존 투자분을 포함해 총 3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163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44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규모 선제 투자를 통해 기술과 원가 경쟁력에서 계속 앞서가겠다는 것"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청사진은 2015년 평택 공장에서 첫 삽을 뜰 때부터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에서 구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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