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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4, 2016

인공지능 시대에도 끄떡없는 30개 직업은? Read more: http://www.nocutnews.co.kr/news/4567706#csidx7349334f1254de7ba39600343db2a3a Copyright © LinkBack

의사·관제사도 자동화 대체직군 분류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맞대결로 인간에 도전하는 인공지능 발전이 주목받는 가운데 의사나 관제사조차 인공지능에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주요 직업 400여개 가운데 자동화로 직무가 대체될 확률이 높은 직업을 골라 24일 발표했다.

(자료: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자동화로 인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직무가 대체될 위험이 높은 직업은 콘크리트공, 정육원 및 도축원,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조립원, 청원경찰, 조세행정사무원 등의 순으로 꼽혔다.

특히 통상 전문직으로 분류돼 인공지능에 대체될 가능성이 낮다고 인식된 손해사정인, 일반의사, 관제사도 직무대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가 및 조각가, 사진작가 및 사진사, 작가 및 관련 전문가, 지휘자·작곡가 및 연주자, 애니메이터 및 문화가 등 감성에 기초한 예술 관련 직업들은 자동화에 의한 대체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용정보원은 이번 분석에서 각 직업이 △정교한 동작이 필요한지 △비좁은 공간에서 일하는지 △창의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예술과 관련된 일인지 △사람들을 파악하고 협상․설득하는 일인지 △서비스 지향적인지 등을 주요 변수로 삼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초 다보스포럼에 내놓은 '직업의 미래' 보고서에서 2020년을 전후해 인공지능과 로봇기술 등을 활용한 자동화 물결로 인간이 갖고 있는 직무가 대체된다고 예측한만큼, 인공지능이 인간 직무를 대체하는 속도 역시 세간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박가열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단순 반복적인 과업 중심으로 대체될 뿐, 여전히 중요한 의사결정과 감성에 기초한 직무는 인간이 맡게 될 것"이라면서도 "직무대체 위협 근로자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정부가 생애진로개발 전문가 양성 체계 등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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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2, 2016

홍대 수제캔디 비틀버그, Hand Made Candy in Korea !!!

화이트데이가 다가오네요!!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주는날 :)

하지만 초코를 못먹는 정군때문에
사탕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홍대수제캔디 전문점

비틀버그
(Beetle Bug)
오전홍대는 참 밤이랑 달라요^^
한적한 홍대거리

오전에 방문한 비틀버그♡
여러종류의 알록달록한 캔디
체리맛캔디
너무 먹음직스럽죠!!

선물용으로도 괜찮은구성 같아요!!
매장언니가 맛보라고
하나씩 나눠주시기도 하고

원하면 하나씩 맛보고 구매할수있어요
화이트데이 한정사탕
리미티드 에디션

드라이플라워랑 캔디랑 같이
선물하면 예쁘겠당
누군가 그랬어요!

여자에게 꽃을 선물한다는건
꽃을 들고다닐수있는 시간을
선물해주는거라고..

오그리 토그리ㅋㅋㅋㅋ
열심히 아기자기 캔디만드시는
사장님? 직원분?

오전에가서 캔디완성되서
톡톡 자르는건 못봤어요!

그거 보고싶었는데 ..

그럼 여러분의 화이트데이를
응원합니다 :)

모두 모두 썸에서 커플되시길❤



저는 복숭아랑 레몬맛샀어요>_<
3월에는 화이트데이말고도
지인생일도 많은달이네요^^

생일선물이랑 같이 겸해서주면
좋아하겠죠!!

위치는 금방 찾을수있을거에요!

비틀버그는 무슨닭갈비집
바로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

25m
NAVER
BeetleBug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31-10

Monday, March 21, 2016

40만원대 아이폰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그레그 조쉬악 마케팅 부사장이 '아이폰 SE'를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2년 반 전에 처음 나온 아이폰 5s와 크기 등 외형이 비슷하지만, A9 칩과 M9 모션 코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이 작년 9월에 나온 아이폰 6s와 같은 수준으로 향상되고 카메라도 1천200만 화소로 개선됐다. AP=연합뉴스

애플이 21일(현지시간) 화면 크기가 4인치인 신제품 '아이폰 SE'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2년 반 전에 처음 나온 아이폰 5s와 크기 등 외형이 비슷하지만, A9 칩과 M9 모션 코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이 작년 9월에 나온 아이폰 6s와 같은 수준으로 향상되고 카메라도 1천200만 화소로 개선됐다.
연속 사진을 찍어 마치 동영상과 같은 효과를 내는 '라이브 포토', 근거리통신(NFC)을 이용한 애플 페이 지원, 4K 비디오 캡처 등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16 기가바이트(GB) 모델이 399 달러(46만2천 원), 64GB 모델이 499 달러(57만8천 원)다.
예약주문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24일 개시되며 배송과 출시는 31일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애플은 5월 말까지 110개국에 이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9.7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에 나온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마찬가지로 A9X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고, 펜 모양 입력기인 애플 펜슬을 지원한다. 스피커 4개와 스마트 커넥터 등도 달려 있다. 화면 화소 수는 2048×1536으로 기존의 9.7인치 '아이패드 에어 2' 등과 똑같고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2732×2048)보다는 적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필 쉴러 수석부사장이 9.7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와이파이 전용 기준으로 32GB 모델은 599 달러(69만4천 원), 128GB 모델은 749 달러(86만8천 원), 256 GB 모델은 899 달러(104만2천 원)다. 애플이 iOS용 256GB 용량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아울러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와이파이 전용 256GB 모델을 1천99 달러(127만3천 원)에 내놓기로 했다.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예약주문 개시일과 배송·출시일은 아이패드 SE와 마찬가지로 각각 24일과 31일이다.
애플은 아울러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에 쓰이는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최신 버전인 9.3을 내놨다. 이 제품에서는 최근 발견된 아이메시지 보안성 결함 등이 해결됐다.
이 회사는 또 스마트시계인 '애플 워치'의 최저 가격을 349 달러(40만4천 원)에서 299달러(34만6천 원)로 50달러(5만8천 원) 인하하고 이 제품을 위한 새로운 색깔의 손목 밴드들을 내놓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시계인 '애플 워치'를 위한 새로운 색깔의 손목 밴드들을 소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행사를 시작하면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이 회사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아이폰 보안기능 해제 여부를 놓고 벌이는 법적 다툼에 관해 언급하면서 "우리는 약 한 달 전 전국의 미국인들에게 대화에 참여하도록 요청했다"며 "우리 데이터와 우리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정부가 어느 정도 권력을 가져야 할지 나라 전체로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애플 기기의 수가 최근 10억대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소개하면서 "이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정부와 의견이 엇갈리는 이런 입장에 놓일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당신의 데이터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 이것은 우리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며 우리는 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이 자리에 참석한 기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등장한 환경, 정책, 사회사업 담당 리사 잭슨 부사장은 애플이 미국을 포함해 23개국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고 전세계로 따지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93%에 이른다며 이 회사의 친환경 정책을 설명했다.
이번 제품 발표 행사는 매년 여름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나 가을에 개최되는 신형 플래그십 아이폰 등 주요 신제품 발표와 달리 미국 언론매체나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AP통신은 행사 하루 전에 "애플의 최신 제품 행사가 큰 관심을 일으키지 못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낸 데 이어 행사 당일 개막 직전에는 "애플 최신 소식: 월요일 행사에 관심이 적다"는 제목의 기사로 이런 분위기를 전했다.
또 애플의 이번 발표 내용은 정보기술(IT) 제품 관련 전문매체들이 몇 주 전부터 전했던 소문과 똑같았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는 "혁신은 없었다" 등 실망을 표현하는 애플 팬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연합뉴스

Sunday, March 20, 2016

[정쟁 늪에 빠진 한국수출] "한국경제, 가마솥 속 개구리가 서서히 죽어가는 꼴"

수출 감소율 3월들어 확대, ‘임계점’ 육박
총선 앞둔 정치권 여야 파워게임만 치중
경제 심각한 상황 불구 ‘위기의식’ 퇴색



수출 감소율이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3월에는 감소율이 확대되면서 그 파장이 우리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임계점’에 육박하고 있다. 생산현장에선 재고가 누적돼 멈춰서는 공장이 속출하는가 하면, 그 파장이 고용과 성장까지 위협하면서 총체적인 경제위기를 가져올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1997년말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9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엔 위기가 갑작스럽게 와서 심각성을 인식했지만 최근의 위기는 완만하게 진행돼 과거에 보여주었던 것과 같은 ‘위기의식’이 사라진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은 55.6%로 여전히 절반을 넘고 있다. 미국(13.5%), 일본(17.7%), 영국(28.4%), 독일(46.9%) 등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수출 감소는 국내 경제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이후 지난달까지 역사상 최장기간인 14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면서 우리경제가 견디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고 있다. 이달엔 20일까지 수출 감소율이 19.2%로 오히려 확대돼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생산을 해도 수출 등 판로가 막히다 보니 재고가 쌓여 멈춰서는 공장이 속출하고 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올 1월 72.6%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휩싸였던 2009년 4월(72.5%) 이후 6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0~2011년 80%를 넘었던 평균가동률은 2013~2014년 76%대로 완만하게 하락하다 수출이 감소한 지난해엔 74.3%, 올 1월엔 72%대로 급락한 것이다.

올 1월 제조업 재고는 1년전보다 4.4% 늘어났고, 수출 출하는 -7.4%를 기록해 생산현장의 엔진이 멈추고 있음을 반영했다.

생산위축은 곧바로 기업의 수익성과 고용에 악영향을 미친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4.9%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이 있었던 2010년 1월(5.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5~29세 청년실업률은 12.5%로 1999년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가 곧 시작되지만 대기업 중 절반은 아직까지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고, 채용을 확정한 기업 중 인원을 늘리겠다는 곳은 20% 정도에 불과하다. 수출이 속절없이 감소해 앞으로 고용사정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생산위축과 고용부진은 투자 및 소비에 타격을 가해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한 3%대 성장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대세다. LGㆍ현대ㆍ한국경제연구원 등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은 2%대 중반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해외투자은행(IB)들은 2%대 초반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악의 경우 성장률이 1%대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처럼 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처했는데도 ‘위기의식’이 퇴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달 총선을 앞둔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파워 게임’에 날을 지새우고 있고, 청와대와 정부는 경제심리가 문제라며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개구리를 가마솥에 넣고 서서히 열을 가하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죽어가듯이 우리경제도 과거와 달리 위기가 점진적으로 찾아와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현실을 직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다소 격한 지적까지 내놓는 상황이다.  

[정쟁 늪에 빠진 한국수출] 수출주력산업 기업 80% '늙어간다'

대한상의, 13대수출산업 300사조사
수출 주력산업에 속하는 기업 10곳 중 8곳은 매출이나 이익이 줄어드는 쇠퇴기 내지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중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기업은 10곳 중 8곳 이상이었다. 다만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의 대응이 초기단계에 불과해 앞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최근 우리 수출을 이끄는 13대 주력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신사업 추진실태와 시사점’을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설문에서 응답업체의 66.3%는 주력제품의 수명주기에 대해 매출확대가 더디고 가격과 이익은 점점 떨어지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답했다. 매출과 이익 둘다 감소하는 쇠퇴기로 들어섰다는 기업은 12.2%였다. 반면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고이익을 거두는 성장기라고 답한 기업은 21.5%에 그쳤다. 새로운 시장이 태동하는 도입기라는 업체는 한군데도 없었다.
업종별로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응답은 컴퓨터(80%), 섬유(75.0%), 평판디스플레이(72.2%), 무선통신기기(71.4%)에서 많은 반면 자동차(50.0%)와 반도체(41.7%)는 적게 나왔다. 쇠퇴기라는 응답은 선박(26.1%), 섬유(25.0%), 평판디스플레이(22.2%) 순으로 높았다.
성장둔화가 예상된다는 기업 중 86.6%는 ‘신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했다.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곳은 13.4%였다.
추진분야로는 기존 사업과 ‘연관된 분야’(45.7%)나 ‘동일 분야’(43.0%)라고 답해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하기 보다는 현재의 강점을 살리려는 경향이 강했다. 산업별로는 ICT 융합(47.9%ㆍ이하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신소재ㆍ나노(28.6%), 에너지신산업(26.1%), 서비스산업 결합(9.7%), 바이오헬스(5.9%), 고급소비재(3.4%)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신사업 추진 기업들도 구체적 대응력은 미흡, 성과 도출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의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 검토단계’(56.6%), ‘구상단계’(9.3%) 등 시작단계에 있는 기업이 ‘기술력 확보 등 착수단계’(23.2%), ‘제품출시 단계’(10.5%), ‘마무리 단계’(0.4%)에 있는 기업보다 2배가량 많았다.
신사업 추진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으로는 ‘안정적 자금공급’(26.1%)을 주문한 기업이 많았다. 이어 ‘규제개혁’(20.5%), ‘시장형성 및 선점을 위한 테스트베드 활성화’(17.8%), ‘사업재편과 M&A 등 자발적 구조개선 지원’(17.2%), ‘산업수요에 맞는 인재 배출’(11.2%)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란發 수주 훈풍?.. 조선업계 '시큰둥' 한 이유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란으로부터 대규모 선박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국내 조선업계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금방이라도 ‘수주 대박’이 날 것처럼 관심이 집중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크게 기대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이 나온 것이다.
‘수주 절벽’ 상황이지만, 무턱대고 출혈 저가 입찰 경쟁에 뛰어들기도 쉽지 않다. 지난해 조선 빅3의 영업적자 폭은 8조5000억원에 이른다.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 등이 올해 메인 이슈가 되면서 위험도가 높은 이란발(發) 선박 수주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란 선주들은 대부분 국내 조선사들과의 협상에서 대규모 선박금융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쉽게 말하면 지금은 돈이 없으니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방안까지 조선사들이 마련해 선박 수주를 해가라는 얘기다. 조선사들이 쉽게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힘든 이유다.

국내 조선사들은 최근 저유가 폭탄 때문에 리그(시추설비 업체) 업체들의 부도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규모 손실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보유 자금이 없는 이란 선주사들과 계약을 했다가 2~3년 후 선박 인도 대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 조선사들이 주저하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수주 경쟁이 심화된 것도 ‘조선 빅3’가 수주를 주저하는 원인 중 하나다. 가장 강하게 수주 드라이브를 거는 측은 중국 측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해당 국가의 정부와 직접 협상한다. ‘광산 채굴권을 중국에 주면, 선박(2000억원 규모)을 무료로 인도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정부에 건넨다. 한국과는 스케일이 다른 협상 전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조선사들의 추격도 거세다. 영국 조선·해양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수주잔량 기준으로 삼성중공업은 일본 이마바리 조선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이는 엔저 효과로 선박 건조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해외 수주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때 국내 ‘조선 빅3’가 전 세계 수주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던 때와는 확연히 판도가 바뀐 것이다.
특히 올해는 수주 절벽까지 겹쳤다. 올들어 1~2월 사이 전세계 선박발주량은 104만CGT(33척)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8만CGT(25척)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수치다. 발주량이 줄어들면서 발주되는 물량에 대한 입찰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이 때문에 수주를 위해선 출혈 경쟁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되는 상황이다.
이란의 선박 발주업체의 지불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시장 축소에 따른 출혈 경쟁 가능성은 이란발(發) 수주에 대해 조선사들이 큰 관심을 갖지 않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십년 동안 이어진 경제제재 탓에 당장 돈이 없는 이란 업체들이 많다. 또 발주 물량 중 다수도 이란 조선사가 우선권을 가진다. 한국 업체들이 조인트 형식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협상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단독] '제조업의 기둥' 전국 산업단지 생산액 600조 이하로 '추락'

41개 국가지정 산업단지 생산액, 가동률 하락세
산업부, 신규 혁신 산업단지 2개 지역 공모 상반기 중 마감
우리 제조업의 핵심 기반인 전국 산업단지 입주 업체들의 생산액과 가동률이 추락하고 있다. 글로벌 저유가 등 대외 악재도 문제지만, 산업단지 노후화로 인해 청년들의 취업 기피 현상마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중 2개 지역 ‘혁신 산업단지’ 공모를 마치고 연내 지정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21일 산업부와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중소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우리나라 산업단지는 1124개로 국내 제조업 생산의 69%를 담당하고 있다. 이 중에서 41개가 국가지정 산업단지로 전체 산업단지 면적(1402제곱킬로미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국가지정 산업단지에는 5만0029개 업체가 들어서 있다.
그러나 산업단지 입주업체의 생산액과 가동률은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국가지정 산업단지 입주업체의 총 생산액은 지난 2012년 680조원에서 2013년 674조원으로 2014년에는 666조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특히 작년에는 594조원에 그쳐 600조원 이하로 추락했다. 가동률도 2012년 84.7%, 2013년 82.1%, 2014년 81% 등으로 하락세다.
대외적인 원인은 지난 2012년 일본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 부진과 지난 2014년 이후 글로벌 유가 하락 인해 석유화학업체들의 생산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업단지의 노후화와 이로 인한 청년들의 취업 기피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41개 국가산단 중 착공 후 20년이 넘은 노후산단이 절반이 넘는 28개다. 또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월 기준 산업단지 노동자 평균 연령은 20대가 6.7%, 30대가 43.5%, 40대 이상이 49.2%다. 특히 외국인, 미숙련, 고령층의 비중이 상승하면서 단지내 기술축적도가 저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우일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후 산업단지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도로, 주차장, 버스 등 교통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이에 따라 식당과 편의점 등 편의시설도 매우 부족하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삶의 질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진 반면, 산업단지는 공장 위주로 조성돼 문화와 복지 등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중 공모를 마치고 연내 노후화된 산업단지 중 2개를 혁신 산업단지로 지정, 경쟁력 강화를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혁신 산업단지로 선정된 곳은 총 15개 지역이다. 지난 2014년 7개 지역(반월시화, 구미, 창원, 대불, 여수, 부평주안, 성서)에 이어 2015년 8개 지역(양산, 하남, 청주, 익산, 울산미포, 남동, 서대구, 성남)이 각각 지정됐다.
혁신 산업단지로 지정되면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등 금융 지원 ▲산학융합지구 조성 등 연구 혁신 역량 강화 지원▲기업 지원시설 및 근로자 편의시설 확충 지원 등의 혜택이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작년 말 기준 대한민국 수출의 78%를 담당하고 있는 산업단지의 부활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단독] 중국내 대학기업만 5200여개..칭화유니 등 한해 매출 37조원

서울대 교수들의 '베이징대 쇼크' '기업가형 대학'에 미래 있다 정부 주도 산학연계 활발..베이징大·칭화大 기술지주사 설립 민간자본 허용하며 빠르게 성장 창업 선순환 구조 이끌어..대학기업이 청년창업 발굴해 '중국 실리콘밸리' 중관춘서 보육..M&A 통해 대학기업으로 흡수 무관심에 우는 한국 대학 ..자본금 부족에 사업화 지지부진 대학의 기업활동 인식부터 바꿔야

[ 오형주 기자 ] 중국 베이징대와 칭화대 대학기업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한 서울대 교수들은 중국 대학기업이 자산·매출 수조원대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대로는 재정적 측면에서 도저히 쫓아갈 수 없겠다는 위기감이 든다”며 “한국 대학들이 정부 통제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율적인 발전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획기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980년대부터 대학기업 키운 중국
보고서는 중국 대학들이 기업을 키워 재정을 충당하고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 교육부의 2013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선 552개 대학이 5279개 기업을 운영 중이다. 대학기업의 연간 총 매출은 2081억위안(약 37조4000억원), 순이익은 83억위안(약 1조5000억원)에 달했다.
대학기업이 대학에 가져다주는 재정적 기여 역시 엄청났다. 대학기업의 순이익 중 지분에 따라 대학이 거둬들이는 돈이 베이징대는 연간 4억4000만위안(약 791억원), 칭화대는 8억4000만위안(약 1510억원)가량이었다.
중국 대학기업의 역사는 대학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공장 등 자체 사업장을 보유하기 시작한 195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0년대부터는 정부가 ‘과학기술형 대학기업 진흥정책’을 세우고 대학기업을 적극 육성하기 시작했다. 1992년 중국 국가과학위원회는 “대학의 과학기술력을 생산력으로 실현할 것”을 주문했다. 2001년에는 대학기업에 현대적 기업제도를 갖춘 ‘자산경영공사’를 신설하도록 하고 민간자본 유치를 허용하는 등 소유권 개혁을 단행했다.
베이징대는 의료, 칭화대는 IT 집중
베이징대는 왕쉬안 교수가 개발한 한자 컴퓨터 시스템 기술을 토대로 1986년 베이다팡정(北大方正)을 설립했다. 베이다팡정은 2004년 베이다팡정그룹유한공사(지주회사)로 개편됐다. 2000년대부터 민간자본 유입이 본격화돼 2015년에는 베이다팡정 계열사에 대한 대학의 지분율이 14%에 불과할 정도로 자본의 민영화가 진척됐다. 정보기술(IT),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계열사를 거느린 베이다팡정은 최근엔 베이징대 의과대학의 강점을 살려 의료를 중심으로 한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개원한 병상 2000개 규모 베이징대국제병원이 대표적이다.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이 병원 건립에는 45억위안(약 8100억원)이 투입됐는데, 베이다팡정이 70%, 베이징대가 30%를 투자했다.
칭화대는 베이징대보다 앞선 1980년 중국 첫 대학기업인 칭화기술서비스회사를 세웠다. 1997년에는 동방주식유한공사를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켰고, 2003년에는 지주회사인 칭화홀딩스를 설립했다. 최근 미국 마이크론 인수를 시도해 세계 반도체업계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칭화유니(淸華紫光集團)도 칭화홀딩스 소속이다. 의료를 성장동력으로 삼은 베이징대와는 달리 반도체 등 IT에 치중하고 있는 점이 칭화대의 특징이다.
서울대 교수들은 베이징대와 칭화대의 대학기업들이 중국 최대 IT 클러스터인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중관춘은 베이다팡정, 칭화홀딩스 등 대학기업의 본사는 물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 각종 연구소 등이 입주해 뛰어난 산학연 네트워크를 갖췄다. 이곳에 입주한 1만6000여개 기업에 고용된 인원은 약 200만명에 달한다. 두 대학의 대학기업들은 중관춘에 국가급 과학기술단지인 베이다과학기술원과 칭화과학기술원을 설립해 동문 벤처 보육과 투자 등을 맡았다. 이강재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대학기업이 창업활동을 지원하면 그 결과물은 지분 매각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다시 대학기업으로 흡수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기업활동 공감대 키워야”
서울대는 2008년 대학 보유 기술을 출자해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기술지주회사 제도가 허용됨에 따라 ‘서울대기술지주회사’를 설립, 대학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14년 기준으로 26개 자회사가 올린 총 매출은 154억원이었다.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적은 데다 기술 사업화나 창업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탓이다. 그나마 이뤄지는 사업화와 창업도 기술지주회사를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보고서는 우선 현재 140억원 정도에 불과한 기술지주회사의 자본금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보고서는 학교 내에 지식 및 기술자원의 사업화와 창업활동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한 만큼 “기존에 추구해온 ‘교육형 대학’과 ‘연구형 대학’에 ‘기업가형 대학’의 정체성이 새롭게 더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대 등에 비해 서울대의 여유공간이 부족한 데다 인근에 중관춘처럼 과학기술단지 조성이 쉽지 않은 점도 제약 조건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바이오산업은 시흥캠퍼스에 서울대병원 등과 연계한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평창캠퍼스에 생산기지를 형성해 산학협력 등 시너지 효과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