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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4, 2014

국내 태양광업계, 일본 수출 목표 일제히 상향... 10%에서 최대 60% 가량 시장 확대 기대감

태양광 업계가 일본 수출 목표치를 일제히 상향조정했다. 전지와 모듈을 포함한 일본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7.8GW로 세계 최대 시장을 형성한 데 이어 올해는 최대 10GW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일본 특수로 국내 태양광업계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4일 LG전자는 올해 일본 태양전지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0% 상향한 200㎿로 높였다. LG는 지난해 태양전지 전체 생산능력 420㎿ 가운데 43%에 달하는 182㎿를 일본 시장에 내다팔았다. 회사는 올해 기존 주력제품인 P타입과 더불어 고효율 N타입 태양전지 수출 물량을 확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본 태양광시장은 가정, 상업용 분야 모두 고효율 N타입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일본 시장 내 고효율제품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높아 시장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으로 일본 공략에 나선 한화그룹도 올해 태양광 모듈 수출목표를 800㎿로 확대했다. 한화는 지난해 총 520㎿를 수출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 해외 기업 가운데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태양광발전소 개발 등 후방사업을 강화해 모듈 판매량을 최대 60% 가까이 늘린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가운데 10%에 불과했던 가정용 제품 비중도 확대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일본 태양광시장에서 주택 지붕을 활용한 가정용 태양광 시장규모의 비중이 올해 20% 수준까지 늘어난다”며 “대규모 메가 솔라프로젝트 개발과 더불어 가정용 제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소비자 시장(B2C)을 겨냥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솔라에너지도 지난해 말 영업담당 본부장을 일본 지사장으로 파견하는 등 공략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신성솔라 측은 “일본 태양광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국 제품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본 비중이 높지 않지만 최근 영업 인력을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는 일본 태양광 설치량이 지난해 7.8GW로 세계 최대 시장 규모를 기록했고 올해 최대 10GW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태양광 모듈 수입량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420㎿, 630㎿를 기록하는 등 연간 GW 단위 시장을 형성하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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