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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4, 2018

수 조원 투자가 무색한 中의 '韓반도체 때리기'

中, 반도체 소비 '큰 손'..반기 들기 어려워
韓-中 통상 마찰로 번질까 '노심초사'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해마다 중국에 수 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액을 집행하고 있지만, 반도체 굴기(우뚝 섬)를 내세우는 중국 정부 눈에는 탐탁치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국과 각을 세울 수도 없어 한국 업체들은 중국 정부 눈치만 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중국 시안 공장에 약8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7월부터 내년 4월까지 중국 우시 공장 클린룸 확장에 9500억원을 투입한다.
이처럼 두 회사가 연간 수조원을 중국에 쏟아붓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압박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정부 조사에 대한 입장은 삼간 채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가격 담합 조사는 공정거래법에 따른 각국의 고유 권한인데다 자칫 국가간 통상 마찰로 번질 경우 파장이 더 커질 수 있어서다. 또 중국이 전세계 반도체의 60%를 사들이는 ‘큰 손’이어서 외국 기업 입장에서 당국에 반기를 들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반도체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D램 값이 치솟은 것은 공장을 100% 가동해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어려워 자연스레 높은 가격이 형성된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해 담합이 아님을 입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당국이 가격 담합 혐의 확인을 넘어 사실상 반도체 가격 인하를 압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중국 정보기술(IT)업체들이 어려움에 빠지자 ‘더이상 가격을 올리지 말라’며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에도 중국 스마트폰·PC 제조사들은 중국 경제정책 총괄 부서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계속 오르는 데다 공급도 원활하지 않다’며 삼성전자를 제소했다. 이에 위원회는 지난 2월 삼성전자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다만 중국 당국이 담합 결론을 내더라도 과징금을 부과할 수는 있으나 D램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4주 이상 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 최근에는 채 1주일도 되지 않아 반도체가 팔려나간다”며 “가격은 개별 기업끼리 수요와 공급에 따라 협상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내리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중국 언론은 3개사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고 판단될 경우 2016년 이후 현재까지 반도체 판매액을 기준으로 8억~80억달러(약 8600억~8조6000억원)에 이른 과징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Sunday, May 13, 2018

몰락의 절벽에 선 한식뷔페..'열풍 주역' 자연별곡 1호 미금점마저 폐점

2년새 한식뷔페 폐점 수두룩…성장시계 '뚝'
전성기 이끈 자연별곡, 올해 들어 2개매장 폐점
혼밥족 증가·가정간편식 성장 트렌드에 발목
자연별곡.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한식뷔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랜드의 한신뷔페 자연별곡 1호점이 폐점했다. 지난달 도곡점 폐점에 이어 미금점까지 올해 들어 영업을 종료한 매장이 2개에 달한다. 더 이상의 신규 출점은 없고 폐점이 잇따르는 것은 패밀리레스토랑의 대안으로 주목 받으며 승승장구했던 한식뷔페의 성장시계가 멈춘 것을 여실히 증명한다. 한식뷔페는 지난 2년간 폐점이 잇따르면서 성장세가 폭삭 주저 앉았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지난 10일을 마지막으로 자연별곡 1호점 미금점의 영업을 종료했다. 미금점은 한식뷔페 전성기를 이끈 열풍 주역의 매장이다. CJ푸드빌이 계절밥상이 2013년 7월 1호점을 내며 대기업의 한식뷔페 시장을 열었지만 전성기는 2014년 4월 이랜드가 '자연별곡'을 론칭하면서 이끌었다. 그해 10월 신세계푸드의 '올반'까지 가세하면서 한식뷔페는 급성장했다. 특히 초기 출점 속도면에서는 계절밥상이 자연별곡에 밀리는 등 원조 브랜드로서의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이랜드는 미금점의 폐점을 매장별 통폐합 사업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분당 지역에 자연별곡 매장이 3개나 있어 상권이 겹치기 때문에 통폐합 과정에서 미금점을 폐점하게 된 것"이라며 "인근 2001아울렛에 있는 애슐리 매장을 폐점하고, 해당 매장에 열기 위해 현재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미금점 폐점에 앞서 지난달 30일 도곡점도 영업을 종료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도곡점도 미금점과 마찬가지로 강남 일대 자연별곡 매장이 많아 통폐합 과정에 따라 폐점한 것"이라며 "사업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상권이 겹친 곳의 매장은 폐점하고 새로운 지역에 출점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자연별곡의 폐점은 2016년부터 지속되고 있다. 2016년 한해에 매장 4곳을 닫았고 지난해에도 3곳의 영업을 종료했다. 신규 출점은 뚝 멈췄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20개, 29개 매장을 출점했던 자연별곡은 2016년 2개 매장 출점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는 전무한 상황. 이에 따라 현재 자연별곡 매장수는 44개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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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별곡 이외에도 계절밥상과 올반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들은 현재 신규 출점이 거의 없다. 현재 매장수는 CJ푸드빌 계절밥상이 54개, 신세계푸드 올반 14개, 풀잎채 40개 등이다.
혼밥족의 증가와 가정간편식(HMR)의 성장이 한식뷔페의 발목을 잡았고 무엇보다 메뉴 차별화를 이뤄내지 못해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긴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부터 대기업들이 잇따라 가세하면서 그야말로 전성시대를 누렸지만, 3년여만에 '레드오션'으로 전락한 것.
업계 관계자는 "한식뷔페는 확장보다 안정을 요구하는 성숙기 단계에 접어들었고, 사실상 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뚜렷한 차별성을 찾지 못하면 위기에 몰릴 것"이라며 "업체들이 앞다퉈 매장 확대 전략보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시즌메뉴를 개발하고 퓨전 한식을 더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Monday, May 7, 2018

김성태 단식 중단 ‘말바꾸기’인가? 김성태 단식 중단 5월 국회 철수 ‘강공’

김성태 원내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단식농성과 김성태 기습 폭행 당해, 등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계속 화제를 낳고 있는 가운데 국회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오전 지난 7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7일 또다시 결렬됐기 때문에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8일 오후 2시를 코앞에 두고 여야가 좀체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원내대표 정례회동을 갖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단식을 중단하고 5월 국회를 철수하겠다는 초강수를 내놨다.

국회 여야는 ‘특검’을 두고 대치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양보안을 제시하면서 막판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가량 회동을 했지만 일단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만 달리다 발길을 돌렸다.

이날 김성태 우원식 김동철 노회찬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진전도 있었다. 지금까지 국회의 최대 쟁점은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였다. 자유한국당이 ‘조건 없는’ 특검을 주장한데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동시 처리’를 제안했다.

당초 ‘특검 수용 불가’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지만 자유한국당이 끝내 거부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강경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특검-추경안 동시 처리와 ▲특검의 명칭은 ‘드루킹의 인터넷 상 불법댓글 조작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의 임명등에 관한 법안’으로 할 것 ▲특검 추천은 야당이 추천하고 여당이 비토하는 방식의 크게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회동 결렬 직후 “‘8일 이후 합의하면 국회 문을 닫겠다, 본회의 소집 안 하겠다’고 국회의장이 선언했기에 통 큰 제안으로 야당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며 “어떻게든 국회를 파탄 내고 그 명분을 삼아 지방선거에 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책임을 한국당에 떠넘겼다.

노회찬 평화와정의모임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협상할 자세가 있는지, 합의 의지가 있는지 대단히 의문스러운 회동이었다”며 “일괄타결이 아니면 일체 받을 수 없다는 일방적 태도로 인해 결렬됐다”고 지적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김성태 김동철 두 원내대표와 궤를 달리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렇듯 더불어민주당이 ‘조건부 특검 수용’ 입장을 밝히고 야당과 담판을 벌였지만 끝내 국회 정상화에는 합의하지 못했고,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오후 2시로 협상 시한을 못박은 상황이다. 때문에 막판에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는 전망도 있지만 지금 상황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제 여야 모두 벼랑 끝에 선 모양새다. 협상 시한이 임박했는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오후 2시를 ‘데드라인’으로 정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여야 원내대표들이 7일 협상을 재개하기는 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목 보호대를 두르고 ‘부상 투혼’까지 펼쳤지만 역시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협상이 결렬된 직후 국회 기자들에게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뭔가 아쉬운 듯 자꾸 뒤를 돌아보는 모습도 포착이 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당 원내대표 회동이 결렬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발표되는 내용들이 합의된 내용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주장이다. 24일 날 아니면 안 된다는 건데 특검법은 내일 처리해야 한다”면서 ‘오늘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된 내용은 어떤 부분인가?’라는 질문엔 “없다”고 대답했다.

민주당이 처음으로 특검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에는 특검법과 추경안 처리 시점을 놓고 충돌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특검법과 추경안을 24일에 함께 처리하자”고 주장을 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내일 우선 특검부터 처리를 하고, 추경안은 별도로 논의하자”고 주장해서 결국 결렬이 됐다.

내일 오전 국회 정세균 의장 주도의 정례회동도 지켜보기는 해야겠지만, 자유한국당의 강경한 분위기는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한층 더 격앙된 분위기가 흐르고 있기 때문인데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를 가격한 배후가 있는 정치 테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증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라며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강력한 일격을 날렸던 ‘김성태 폭행범’ 30대 김모 씨가 7일 오후 구속됐다. 김성태 폭행범 김씨는 원래 홍준표 당 대표를 범행 대상으로 계획했는데 어디 있는지 몰라서 김 원내대표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를 가격한 김 씨는 향후 재판 결과에 항소하지 않고 승복할 것이라며, 범행은 자기 혼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법의 영장 실질 심사에서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상해와 폭행 등 혐의로 영장을 발부했다. 홍준표 대표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김성태 원내대표를 노렸다는 김씨의 발언대로라면 김성태 원내대표는 홍준표 대표 때문에 이유없이 매를 맞았다는 것일까?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한국인이 쓰는 일회용컵 25,700,000,000개.. 플라스틱은 세계 1위

[환경이 생명입니다] [재활용 안되는 재활용쓰레기] 일회용품에 중독된 한국
비닐봉지 1인당 年420개 사용.. 1년 4장 쓰는 핀란드의 105배
플라스틱 폐기물 하루 5445t 발생
독일, 개별포장 폐기물 처리비용 1991년부터 제품가격에 포함시켜

플라스틱은 지난 150년간 '20세기 선물'로 불렸다. 값싸고 가벼운 데다 내구성이 좋아 인류의 삶을 점령하다시피 했다. 플라스틱 없이는 단 하루도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된 것이다. 특히 국내에선 1인 가구, 택배 증가 등 요인으로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재활용품 수거·선별장 등 현장을 취재해보니, 최근 중국발 플라스틱 대란을 촉발시킨 비닐쓰레기의 절반 정도가 택배 포장에 쓰이는 '뽁뽁이'였다. 편의점 음식은 대부분 비닐, 플라스틱 포장재로 1인분씩 포장된다. 일회용으로 포장된 배달 음식 수요가 늘면서 그릇을 수거하러 다시 오는 경우도 극히 드물어졌다. 편리하게 소비하는 것에 비례해서 폐기물은 쌓일 수밖에 없다.
◇일회용품 대국 한국
최근 한 도시락 전문 식당에서 불고기 도시락 한 개를 주문했다. 식판 모양의 플라스틱 용기에 밥과 네 종류 반찬, 불고기가 나왔다. 반찬이 서로 섞이지 않도록 식판 위에 까만 플라스틱 용기가 별도로 얹혀 반찬이 제각각 나눠 담겼다. 작은 용기마다 투명한 뚜껑이 덮였다. 한 끼에 플라스틱 식판, 반찬 용기 세 개, 뚜껑 세 개, 일회용 물통까지 총 여덟 개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다. 수저도 일회용 플라스틱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 1위,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 2위 국가다. 2016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가별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일본(66.9㎏), 프랑스(73㎏), 미국(97.7㎏)을 제치고 한국이 1위(98.2㎏)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연간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7년 기준 64.12㎏으로 미국(50.44㎏)과 중국(26.73㎏)보다 많았다. 여기엔 수출 물량도 포함돼 있다.
연간 비닐봉지 사용량도 2015년 기준 1인당 420개로 하루 평균 1.15개꼴이다. 1년에 비닐봉지 넉 장(2010년 기준)을 사용하는 핀란드 사람들보다 105배 많이 쓴다. 자원순환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하루 3949t이던 전국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2016년 5445t까지 늘었다. 플라스틱을 포함해 재활용품으로 버려지는 쓰레기는 전체의 30~40% 정도만 재활용된다. 제조 단계에서부터 재활용하기 어렵게 만들어지고, 배출과 수거 단계에서 오염·파손 등으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회용품 줄이기에 팔 걷어붙인 EU
일본, 영국, 독일 등 재활용 기술 선진국의 경우 1990년대부터 재활용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포장재질·구조개선과 관련한 각종 연구를 벌여 제도를 개선해나가고 있다. 독일은 1991년부터 개별 포장 폐기물에 회수·처리 비용을 부과하기 위한 '그린도트' 정책을 시행 중이다. 초록색·흰색 화살표가 겹친 로고를 포장재 및 용기에 부착한다. 로고가 부착된 상품 폐기물을 소비자가 노란 쓰레기봉투에 모아두면 정해진 날 처리업체가 수거한다. 처리 비용은 제품 가격에 포함돼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동 책임을 진다.
일본은 법적 규제는 강하지 않지만 민간 차원에서 만든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따르는 경우다. 포장재를 어떤 재질로 하라거나, 어떤 구조로 만들지 등에 대한 법적 규제는 따로 없다. 대신 플라스틱 관련 협회에서 만든 규정을 업체와 국민이 자율적으로 지키고 있다. 영국도 산업계에서 포장재 재활용 기준을 자율적으로 설정해 운영한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선 초강력 정책을 시행한다. 케냐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8월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비닐을 먹은 동물들이 질식하거나 병에 걸리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서다. 현재 케냐에서는 비닐봉지를 사용하면 최대 4만케냐실링(약 43만원)의 벌금 또는 최대 2년 징역에 처한다. 제조기업의 경우 재고품 몰수 및 최대 400만케냐실링(약 4300만원)의 벌금형 또는 최대 4년 징역을 살린다.
〈특별취재팀〉

Sunday, May 6, 2018

中, 반도체 육성에 3천억위안 '돈폭탄'..고군분투하는 韓투톱

◆ 한국 위협하는 中반도체 ◆
중국 당국이 무려 5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반도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D램이나 낸드플래시 같은 메모리는 물론 비메모리반도체 기술을 최단시간 내 확보해 한 해 2000억달러에 이르는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한 목적이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가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사실상 무제한의 투자자금을 보유한 중국 정부와 치킨게임을 벌여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만간 3000억위안(약 51조원)을 모집하는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 조성에는 중국 국유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를 중심으로 다수의 중국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중국 정부가 조만간 새로운 펀드를 발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비공식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투자자 중에는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들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 봉황망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새롭게 조성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는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에서 최소 1500억위안(약 25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절반을 민간 기업에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는 2014년 9월 설립된 중국 국유펀드다. 당시 중국개발은행, 중국연초, 차이나모바일, 중국국전, 칭화유니그룹 등이 참여했다. 초기 자본은 987억2000만위안이었다. 지난해 1차 집행 규모는 818억위안으로 반도체 설계, 제조, 검측장비, 반도체 소재 등의 분야 67개 프로젝트에 대거 투자됐다. 당시 중국 대표 통신장비 업체 ZTE, 반도체 회사 SMIC 등 22개 기업이 수혜를 입었다.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는 현재 2차 투자에 돌입했는데 중국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에 조성할 50조원 펀드와 연계해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어느 때보다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절박함을 느끼고 있다. 중국은 빠르게 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수요 때문에 매년 2000억달러에 달하는 반도체를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수입 규모는 2601억달러로 전 세계 반도체 거래 물량(3780억달러)의 68.8%를 차지했다. 같은 해 중국의 반도체 부문 무역수지 적자폭은 1932억6000만달러였다.
높은 수입 의존도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민간 기업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유수 반도체 기업들을 인수하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미국이 중국의 첨단 기술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를 트집 잡으며 기술 업체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정책 지원을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반도체가 미래 먹거리이자 국가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는 점을 인지하면서 당국과 재계, 금융기관이 한 몸을 이뤄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당국에서 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민간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톱다운(Top-Down)' 방식이 통하는 나라다. 알리페이, 위챗페이 같은 모바일결제 분야가 세계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민관 합작 결과다.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은 중국 국무원이 2015년 5월 발표한 '중국 제조 2025'와 깊은 연관이 있다. 중국 당국은 2025년까지 제조업 강국 대열에 진입하고, 2035년까지 제조 선진국과 어깨를 견주는 수준으로 제조 기술을 끌어올리며, 2050년까지 세계 제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올라선다는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향후 자국 반도체 경쟁력을 AI, 자율주행, 빅데이터, 차세대 통신 기술인 5G 등과 접목해 새로운 기술 시장을 조성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전 세계를 주도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번 발표할 때마다 수십조 원의 거액을 쏟아내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반도체 업계는 상당한 부담과 위협을 느끼고 있다.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D램, 낸드플래시 같은 메모리반도체 시제품을 선보인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자 업계 한 관계자는 "잘나가던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0%대로 떨어지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며 "슈퍼사이클이 꺾이고, 중국 민관이 손잡고 자국 반도체 키우기에 나서면 중장기적인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AI 등 4차 산업혁명에서는 중국이 이미 한참 앞서고 있다"며 "우리가 시장 확대를 노리는 차세대 비메모리 분야에서 중국과 곧장 경쟁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형규 기자 /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나는 한국에서 49등 하던 꼴찌"..코리안 구글러를 만나다


<앵커>
인공지능 분야의 선두 주자인 구글 미국 본사에서 맹활약하는 한국인이 있습니다. 아이 낳고 뒤늦게 자신의 길을 찾은 그녀는 자기만의 색깔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합니다.
최현정 팀장을 비디오머그가 만났습니다.
<기자>
너무 노는 거 좋아하고 그래서 공부를 정말 안 했고 49등 한 적도 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나는 이제 끝났다 내 인생은.
'코리안 구글러를 만나다 1편'
"나는 한국에선 49등 하던 꼴찌" 구글 전산언어학자 최현정.
제이름은 최현정이고요.
저는 구글에서 현재 전산언어학자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고요.
저희 팀이 35개 언어 정도 개발을 담당하고 있고.
"기계한테 어떻게 언어를 가르치는 거예요?"
기계 언어도 알아야 되고 사람 언어도 다 공부를 한 다음에 사람의 언어를 가르치는 법을 기계 언어로 잘 짜서 기계한테 넣어주는 거예요.
제가 자주 이용하는 예가 있는데 <태양의 후예> 보면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A or B로 "사과하세요" 이렇게 말하거나 "고백하세요"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 그 내면엔 정말 여러가지 사람의 감정과 배경과 콘텍스트(맥락)가 다 만나서 정확한 대답을 줘야 되는 게 대화잖아요.
사람이 어떻게 언어처리를 하지, 어떻게 알아 듣지를 잘 연구를 해서 그럼 기계한테 이걸 어떻게 잘 전환해서 전달해주지 고민하는 게 저희 역할인데 5년 이내에는 어느 정도 굉장히 편리한, 말을 잘 알아 듣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나올 거라고 믿고 있어요.
"학교 다니실 때는 공부 잘하는 똑똑한 아이였나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정말 놀았어요.
한번 꽂히면 무조건 되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인데 노는 걸 너무 열심히 한 거예요.
고3 때 1년 공부를 하루에 진짜 1시간 자면서 성적을 막 이렇게 올려 가지고 대학을 간 케이스고 대학 막 졸업하고 애를 낳았는데 되게 막 우울하기도 하고 나는 이제 끝났다 내 인생은 그 때는 정말 너무 암울했지만 근데 한 가지 그때 비로소 제가 저한테 되게 많이 물어봤던 것 같아요.
내가 정말 뭘 하고 싶지, 내가 뭘 잘하지?
공부를 한 번 시작해보고 이게 잘 안 맞으면 딴 거 하지 뭐.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어 국문과 대학원에 갔다.
우연히 '음성학'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거의 박사할 때까지 한 5년 6년을 정말 밤 새면서 매일 애 모유수유 하면서 애 키우면서 유치원 보내고 같이 학교를 다닌 거예요.
구글에서 단기 프로젝트에, 연구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할 한국어 음성인식개발 참여할 연구자를 찾고 있다고 해서 되게 우연한 기회로 구글하고 같이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많이 도움이 됐던 게 한국인만의 악바리 근성있잖아요.
인공지능 기술이 너무 빨리빨리 변해서 그런 특성이 맞아요.
중국 사람들이나 일본 사람이나 한국 사람은 (높은 직급으로) 올라가기 힘들지 않을까 우리끼리 막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근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우리가 기술력이 달리거나 우리의 지식이 달려서 그런 게 아니라 200명 자리에서 되게 멋있게 얘기해야 되는데 너무 내 영어는 약간 직선적이라고 해야되나?
'난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렇게 얘기하는… 그니까 요즘에도 되게 도전이에요.
구글이 되게 잘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실패를 굉장히 박수쳐주는 문화.
네가 이거를 정말 새로운 거, 누구나 하고 싶지 않았던 거를 네가 시도 했을 때 실패했어 네가 우리한테 큰 레슨을 줬어, 우리가 거기서 정말 많이 배웠어, 다시 한번 해보자.
그 동안 저희 손들고 정답을 얘기 해야 되는 그런 (한국의) 교육 문화? 그런 것들이 많이 바뀌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
글로벌 회사에 취업을 원하시는 분들은 더 특히 유학 가고 이런 건 진짜 중요한 거 같지 않아요.
모르는 대학에서 오는 사람도 너무 많고 학력도 되게 중요하지 않고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실력, 색깔? 또 자기 전문 분야? 그리고 자기의 흥미를 나타낼 수 있는 스펙?
현재 있는 직업에 대해서 생각하지 말자.
내가 뭘 잘할 수 있지? 뭘 할 수 있지? 그거에 대해서 되게 물어보는 시간이 오래 있었던 것 같고.
저는 서른이 넘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걸 찾은 거 같아요.
(취재 : 김수형·정윤식, 구성 : 김수형, 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옥지수, 연출 : 이주형)     
이주형 기자joolee@sbs.co.kr

Saturday, May 5, 2018

블로그의 핵심은 플랫폼과 시스템




" 이제 블로그 마케팅의 핵심은 '플랫폼'과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더 나은 위블의 서비스와 사이트 환경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구보다 열일!하는 플랫폼 개발본부 기획운영팀의 이명진 기획자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위해 사전 준비까지 해주셔서 더욱 진지한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요~ 러블리한 그녀의 매력에 함께 빠져보실까요?





Q. 위블인 이야기 두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플랫폼개발본부 기획팀 이명진입니다. 블로거와 광고주 분들이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위블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기획하고 개선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많은 분들이 위블의 기획자는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하실텐데요. 인터뷰 요청을 드렸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기획자라고 해서 어렵게 느끼지 않을까 걱정이 됐어요. 하지만 블로거와 광고주 두 입장에서 서비스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가장 객관적으로 설명해 드릴 수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Q. 명진님이 속해있는 플랫폼개발본부가 하는 일에 대해 알려주세요.
저희 플랫폼개발본부는 사용자들에게 보여지는 사이트 내 화면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서버를 다루는 일까지 위블 시스템이 사용되는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설계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맞춤 블로거를 선정하기 위한 태그 시스템과 선정 자동 알림 서비스, 광고주를 위한 결과 보고서 등이 있답니다.

Q. 그렇다면 기획자이신 명진님의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요?
일단 직접 광고주 분들을 만나는 컨설턴트 분들이나 캠페인 운영을 담당하시는 매니저 분들과 달라 제 업무가 생소하실 텐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블로거와 광고주 분들이 이용하는 위블 사이트 및 광고주 센터 서비스를 개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더 쉽고 편리하며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논의하죠. 위블 외에도 인스타그램 마케팅 서비스인 '페페로'와 캠페인 진행 후 받아보시는 '애드센터' 결과 보고서 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에서 기획을 하면 그것을 토대로 플랫폼을 개발하신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거에요.





Q. 블로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효율적으로 블로거를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론 먼저 말씀드리자면, 효율적으로 블로거를 관리해야 진행하는 캠페인의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블로그마케팅 특성에 따라 캠페인 진행에 있어서 '좋은 블로거'를 선별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위블만의 '효율적으로 블로거를 관리하는 법'은 블로거들의 캠페인 참여 이력이나 블로그 카테고리, PV 등을 위블 자체 플랫폼을 통해 관리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수년 간 쌓인 데이터들이 캠페인 진행 시 활용이 됩니다. 즉 블로거 카테고리를 시스템 상으로 분별하여 캠페인에 적합한지, 일정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영향력(PV)을 갖고 있는지, 캠페인 진행 시 이슈 발생 이력은 없었는지 등을 볼 수 있어요. 이런 방법을 통해 정확하며 객관적인 블로거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여 캠페인 효과로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Q. 기획자가 바라본 위블의 장점을 무엇일까요?
위블의 장점 많죠!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가장 중요한 캠페인 입니다. 광고주분들께서 요청하는 미션, 방문 시간 등을 확실하게 블로거에게 전달하고 있죠. 블로거들은 위블 사이트에서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캠페인을 찾을 수 있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청하시는 내용은 누락 없이 전달하기 때문에 캠페인 진행 중 문제 발생률을 줄일 수 있어요. 위블 사이트가 광고주와 블로거 소통을 위한 1차 연결고리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두번째 위블만의 태그 시스템 입니다. 
태그는 캠페인에 적합한 블로거를 선정하기 위한 시스템입니다. 블로그의 메인 카테고리와 작성된 리뷰 퀄리티를 ‘태그’ 데이터화 합니다. 또한 블로거가 캠페인을 참여할 때마다 태그가 부여되고 데이터가 쌓이게 됩니다. 특정 태그가 적용된 블로거가 광고주분들의 캠페인에 적합할 경우, 전담 매니저가 선정할 수 있도록 추천을 해주고 있어요. 무관한 블로거가 아닌, 태그 시스템으로 적합한 블로거를 선정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죠. 
세번째 위블의 강점인 결과보고서 입니다. 
결과보고일에 맞춰 광고주분들께 전송되는 결과보고서에는 신청분석부터 결과분석까지 데이터를 꼼꼼히 담고 있어요. 위블이 전달하는 데이터를 통해 캠페인 진행 효과 확인은 물론, 잠재고객 타겟팅도 가능해요. 데이터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다음 캠페인 진행할 때 객관적으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요. 특히 보고서 내용 중 키워드 결과는 많은 광고주분들께서 만족하고 계십니다.





Q. 혹시 본인이 기획한 내용 중 가장 뿌듯했던 프로젝트는 무엇일까요?
위블 서비스를 개선하면서 뿌듯한 점들이 있어요. 그 중 저는 위블 모바일웹을 런칭한 것이 가장 뿌듯합니다. 모바일웹 런칭 전까지 많은 블로거분들이 런칭 소식을 기다려주셨어요. 광고주분들께서도 모바일로 접속했을 때 한 눈에 위블을 파악하기 어려우셨을텐데요. 그 동안 모바일 기기에서 PC 화면을 보는 불편함들을 해소해드려 뿌듯합니다. 또 언제, 어디서든,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이 개선 돼 기뻐요. 
또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최근에는 100만개를 달성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일평균 900~1200개 정도 생성되는 위블 리뷰는 지난 7월 말 100만개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위블 서비스를 이용해 주시는 블로거, 광고주분들이 많다는 증거겠죠. 위블이 1등 블로그 마케팅인 사실을 다시 느끼는 계기가 됐어요.   





Q. 마지막으로 아직 위블을 접하지 못한 광고주에 한 마디 해주신다면?
블로그 마케팅은 필수입니다. 블로그 마케팅을 고려하지 않은 광고주분들은 없을 것 같아요. 이제 블로그 마케팅은 플랫폼,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탄탄한 플랫폼을 보유한 위블에서 결과를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명진 기획자의 말처럼 앞으로 블로그 마케팅의 방향에 있어서 '플랫폼'과 '시스템'의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 같은데요. 뒤에서 묵묵히 더 나은 위블의 서비스를 위해 고민하는 기획자의 포부와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Tuesday, May 1, 2018

부활하는 韓 조선업..뒤처지는 日의 'WTO 제소' 몽니

- 정부 지원으로 日 수주 경쟁에서 밀린다 주장
- 항의서한 이어 WTO 제소까지 들고나와
- 조선업계 일본의 해묵은 발목잡기로 대응 자제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정부의 조선업 지원 정책에 대해 일본이 강하게 ‘몽니’를 부리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조선업계가 정부와 국내 민간협회에 항의 서한을 전달한 데 이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까지 추진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의 회복세에 경계심이 잔뜩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연합]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가격덤핑과 국가가 직접 조선소에 지원했다는 점을 근거로 한국을 WTO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일본 측은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지원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일본 조선공업협회가 협회장 명의로 한국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정부의 산업보호정책으로 인해 한국 조선사들의 저가 수주가 가능하고, 이로 인해 세계 조선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한 일본 정부는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조선공업협회와 같은 불만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최근 ‘원칙에 따른 정책 결정’이라는 원론적인 내용을 담은 답변서를 일본 조선공업협회에 전달했다.
한국 측의 답변을 확인한 일본 정부가 WTO 제소 카드까지 꺼내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측은 WTO 제소 입장까지 내보이며 문제를 공론화시키려고 애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와 국내 조선사들은 서신을 통한 일본 측의 문제제기에 문서로 답변을 전달한 것 외에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대신 국제기구회의 등 양국이 참여하는 공식적인 자리에 정부 입장을 밝히고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측과 실무적인 논의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다음달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선부문 회의에서 일본 측의 문제제기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에는 이번 사안을 해묵은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세계 조선시장 불황으로 국내 조선업계에 구조조정이 한창일때부터 일본 정부와 조선사들은 한국 정부 지원을 경계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들어 국내 조선업계가 오랜 불황을 지나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자 일본 측이 또다시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영국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263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196만CGT를 기록한 중국을 누르고 세계 1위다. 작년 준공 기준 조선 시장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한중일 3국이 90%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 자금 투입 등 조선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 지원에 대해 일본 측은 과거부터 불만을 제기해 왔다”며 “일본의 반복적인 문제제기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Thursday, April 12, 2018

L’Oreal to buy 70 percent stake in Korean fashion, makeup firm Nanda

Korean fashion and cosmetics company Nanda, which runs the popular clothing brand Style Nanda, has selected L’Oreal as the preferred bidder to buy a 70 percent stake in the company, reports said Tuesday.

The deal with the French cosmetics giant is estimated to be worth 400 billion won ($375 million). 

Nanda’s founder Kim So-hee, 35, who holds a 100 percent stake in the firm, will have a 30 percent stake in the company after the sale, according to reports that cited Swiss global investment bank UBS.

A screenshot of Style Nanda’s online website (Nanda)

Nanda was founded here in 2005 as an online retailer. It has since expanded to physical stores in Tokyo and Hong Kong. Its clothing line Style Nanda and cosmetics line 3CE are reportedly popular among Chinese consumers. The latter has close to 60 stores in seven countries including Hong Kong, Thailand and Indonesia through the global cosmetics chain Sephora. The cosmetics side takes up over half of Nanda’s total sales.

L’Oreal aims to strengthen its presence in the Asian cosmetics market through the proposed purchase, according to reports. 

Nanda reportedly decided to sell a stake in the company at the end of last year, as part of efforts to further expand to foreign markets. 

People were skeptical when Kim first founded Nanda 13 years ago, as shopping for clothing on the internet was still a novel idea at the time, she said in an interview with local media. From the beginning, Nanda has sought to establish itself as a provocative and rebellious brand for women. 

By Rumy Doo (doo@heraldcorp.com)  

Tuesday, April 10, 2018

日 방치된 섬서 전 세계가 수백년 사용 가능한 '희토류' 발견.."잔칫집 분위기"

일본 최동단 미나미토리섬 인근 해저에서 전 세계가 수백 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희토류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희토류는 약 160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현지에서는 희토류 수출로 경제적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10일 NHK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와세다대학 연구팀이 미나미토리섬 주변 해저에 희토류 약 1600만t이 매장된 것을 밝혀냈다.

일본 동해 배타적 수역(EEZ) 해저에 희토류가 매장됐다는 건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구체적인 매장량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섬의 남쪽에 있는 약 2500㎢의 해저 25개 지점에서 희토류를 채집, 농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희토류는 스마트폰부터 전기 자동차, 풍력 발전기, 발광 다이오드(LED) 등 다양한 첨단 기술에 사용되는 원료로, 지금까지 중국이 전 세계 유통량의 약 90%를 담당했다.
첨단 IT 기기 등에 희토류가 사용된다.
가토 야스히로 도쿄대 교수는 "해저에 원소별로 엄청난 양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효율적으로 자원을 채취하고 개발할 수 있는 단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NHK 방송화면 캡처

Sunday, April 8, 2018

日 부업·투잡족 과거최다 744만명..정부 '부업원년' 적극 권장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에서 올해 본업 이외에 부업을 갖거나 투잡을 가진 사람이 사상 최고 수준인 744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 정부가 인력난 해소 등을 위해 올해를 '부업원년'으로 정하고 다양한 근무방식 도입을 권장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9일 업무위탁 중개회사 '랜서스'가 지난 2월 전국 20~69세 남녀 3천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추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부업이나 겸업 인구는 744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3년전인 2015년 533만명에 비해 211만명(39.6%) 늘어난 것이다.
부업·겸업을 유형별로 보면 자택에서 할 수 있는 집필이나 전표입력 등이 165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이나 기획 등의 업무가 137만명, 정보기술(IT) 81만명, 컨설팅 61만명 등이다.
부업·투잡으로 인한 경제효과는 2015년 2조8천억엔(약 29조원)에서 올해는 7조8천억엔(약 78조원)으로 3년만에 3배 가까이로 늘었다.
출근길의 직장인들(일본 도쿄역)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는 올해를 부업원년으로 정하고 다양한 근무 방식 도입을 통해 기업에 부업이나 겸업을 허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무원들의 부업 허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모두 부족한 인력난 해소와 소득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겨냥한 것이다.
다만 일본 최대 경제인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은 부업이나 본업이 기업의 기밀 유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 부업·투잡이 얼마나 더 확대될지는 불투명하다.
일본총합연구소 야마다 히사시(山田久) 수석연구원은 NHK에 "근로자와 기업 양측 모두에 플러스가 되기 위해서는 뭐든지 부업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부업과 나쁜 부업의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부업·투잡에 따른) 노동자의 과로를 막고 본업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쿄의 샐러리맨 [촬영 이세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