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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7, 2018

김성태 단식 중단 ‘말바꾸기’인가? 김성태 단식 중단 5월 국회 철수 ‘강공’

김성태 원내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단식농성과 김성태 기습 폭행 당해, 등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계속 화제를 낳고 있는 가운데 국회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오전 지난 7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7일 또다시 결렬됐기 때문에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8일 오후 2시를 코앞에 두고 여야가 좀체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원내대표 정례회동을 갖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단식을 중단하고 5월 국회를 철수하겠다는 초강수를 내놨다.

국회 여야는 ‘특검’을 두고 대치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양보안을 제시하면서 막판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가량 회동을 했지만 일단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만 달리다 발길을 돌렸다.

이날 김성태 우원식 김동철 노회찬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진전도 있었다. 지금까지 국회의 최대 쟁점은 드루킹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였다. 자유한국당이 ‘조건 없는’ 특검을 주장한데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동시 처리’를 제안했다.

당초 ‘특검 수용 불가’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지만 자유한국당이 끝내 거부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강경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특검-추경안 동시 처리와 ▲특검의 명칭은 ‘드루킹의 인터넷 상 불법댓글 조작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의 임명등에 관한 법안’으로 할 것 ▲특검 추천은 야당이 추천하고 여당이 비토하는 방식의 크게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회동 결렬 직후 “‘8일 이후 합의하면 국회 문을 닫겠다, 본회의 소집 안 하겠다’고 국회의장이 선언했기에 통 큰 제안으로 야당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며 “어떻게든 국회를 파탄 내고 그 명분을 삼아 지방선거에 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책임을 한국당에 떠넘겼다.

노회찬 평화와정의모임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협상할 자세가 있는지, 합의 의지가 있는지 대단히 의문스러운 회동이었다”며 “일괄타결이 아니면 일체 받을 수 없다는 일방적 태도로 인해 결렬됐다”고 지적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김성태 김동철 두 원내대표와 궤를 달리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렇듯 더불어민주당이 ‘조건부 특검 수용’ 입장을 밝히고 야당과 담판을 벌였지만 끝내 국회 정상화에는 합의하지 못했고,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오후 2시로 협상 시한을 못박은 상황이다. 때문에 막판에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는 전망도 있지만 지금 상황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제 여야 모두 벼랑 끝에 선 모양새다. 협상 시한이 임박했는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오후 2시를 ‘데드라인’으로 정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여야 원내대표들이 7일 협상을 재개하기는 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목 보호대를 두르고 ‘부상 투혼’까지 펼쳤지만 역시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협상이 결렬된 직후 국회 기자들에게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뭔가 아쉬운 듯 자꾸 뒤를 돌아보는 모습도 포착이 됐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당 원내대표 회동이 결렬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발표되는 내용들이 합의된 내용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주장이다. 24일 날 아니면 안 된다는 건데 특검법은 내일 처리해야 한다”면서 ‘오늘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된 내용은 어떤 부분인가?’라는 질문엔 “없다”고 대답했다.

민주당이 처음으로 특검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에는 특검법과 추경안 처리 시점을 놓고 충돌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특검법과 추경안을 24일에 함께 처리하자”고 주장을 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내일 우선 특검부터 처리를 하고, 추경안은 별도로 논의하자”고 주장해서 결국 결렬이 됐다.

내일 오전 국회 정세균 의장 주도의 정례회동도 지켜보기는 해야겠지만, 자유한국당의 강경한 분위기는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한층 더 격앙된 분위기가 흐르고 있기 때문인데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를 가격한 배후가 있는 정치 테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증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라며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강력한 일격을 날렸던 ‘김성태 폭행범’ 30대 김모 씨가 7일 오후 구속됐다. 김성태 폭행범 김씨는 원래 홍준표 당 대표를 범행 대상으로 계획했는데 어디 있는지 몰라서 김 원내대표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를 가격한 김 씨는 향후 재판 결과에 항소하지 않고 승복할 것이라며, 범행은 자기 혼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법의 영장 실질 심사에서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상해와 폭행 등 혐의로 영장을 발부했다. 홍준표 대표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김성태 원내대표를 노렸다는 김씨의 발언대로라면 김성태 원내대표는 홍준표 대표 때문에 이유없이 매를 맞았다는 것일까?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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