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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30, 2015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 ..러시아 가정 39% "충분한 의식주 해결 어려워"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30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외환 시장 거래에서 폭락하면서, 2016년 러시아 경제가 올해만큼이나 힘들거나 더 악화될 수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달러대비 루블화가치는 이날 오전 장에서 전날보다 약1.3% 떨어져 73.1570루블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루블화 가치는 지난해에만 40% 떨어졌으며, 전년 동기보다 20% 떨어졌다. FT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으로는 26%나 추락했다.
러시아 경제는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와 유가 폭락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경제의 척추인 석유의 가격은 11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폭락해 있다.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경제개발장관은 29일 "정부는 루블화의 가치 하락보다 국가 재정 계획을 어렵게 하는 루블화 가치의 높은 변동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가 향후 수년간 저 유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부호 중 한 명인 알리셔 우스마노프 역시 최근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이 올해보다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암울한 전망을 내놓은 바있다.
모스크바 소재의 컨설팅사인 르네상스 캐피털은 이코노미스트 올레그 쿠르민은 30일 FT와의 인터뷰에서 "모든게 오일,오일,오일(가격에)의존하고 있다"는 말로 원유와 천연가스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러시아 경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현재 위기에 바닥이 없다"고 말했다. 즉, 러시아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이 앞으로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보다 상황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각종 경제 수치들을 보면, 암울한 경제상황을 한 눈에 들여다 볼 수있다. 올해 1~11월 러시아 근로자의 실질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9.2%나 줄었다. 11월 소매판매는 13.1% 감소했다.
국영 여론조사기관인 VTsIOM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가정의 39%가 의식주를 충분히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즉, 배불리 먹기 조차 힘든 가정이 러시아 전체 가정의 약 3분의 1이나 된다는 의미이다. 이는 1년전 22%였던 것보다 17%포인트나 늘어난 수준이다.
이같은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80%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누리고 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 제재와 국제 저유가 등으로 고통을 겪는 경제 상황과 관련 "위기의 정점을 지났으며 올해 2분기부터 안정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러시아의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2.8~2.9%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동의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 대다수가 올해 러시아 경제 성장률이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내년도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달 초 세계은행은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0.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조차 내년에 유가가 50달러 선을 회복할 경우 경제성장률이 0.5~1%를 기록하겠지만, 35달러선을 유지하게 된다면 러시아 경제가 2~3% 위축될 것으로 내다본 바있다.
한편 29일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27%(6명)의 전문가들이 부틴 대통령의 경제 관리능력에 대해 최악의 점수인 'F'를 메겼다고 보도했다. 응답자 중 11명(50%)도 푸틴의 경제 관리능력을 'D'나 'E'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경제전문가 22명 가운데 17명(77%)이 푸틴 대통령에게 사실상 낙제점을 준 셈이다.
스웨드방크 AB의 메리저스 마시울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가 빠진 '경제적 빈곤(Economic Misery)'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일으킨 외교정책이 불러온 경제제재로 더욱 확대됐다"라며 "이를 모두 조장한 푸틴 대통령은 'F'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Monday, December 28, 2015

미국, '中 시장경제국 지위 부여' 유럽에 경고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중국에 ‘시장경제 지위’(MES)를 부여하려는 유럽연합(EU)에 대해 미국이 경고하고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시장경제국이 되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덤핑을 막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시장경제 지위를 획득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자국 기업들이 싼 가격의 제품을 수출하더라도 미국 혹은 EU가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등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은 대(對)중국 유럽 무역 방어를 일방적으로 해제하는 꼴이라며 EU에 경고했으나, EU는 중국으로부터 수십 억 유로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시장경제 지위 부여를 고려하는 듯한 모습이다. FT는 EU집행위원회가 중국의 요청에 점차 동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U집행위는 빠르면 내년 2월에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중국과의 무역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EU집행위는 3000억 유로 규모 인프라 펀드에서 중국의 투자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 EU는 지난 3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부양을 위해 총 3150억 유로(약 404조2200억원) 규모 기금 조성에 합의한 바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은 중국 입장에 서 있으나, 이탈리아 등 다른 EU국가들을 비롯해 유럽 노동조합과 철강‧섬유 등 전통적인 산업계에서는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2009년 이후 철강산업 노동자의 5분의 1이 줄었는데, 이는 중국의 값싼 제품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무역담당 고위 관리들도 최근 수 개월 동안 EU 국가들에 중국에 시장경제 지위를 부여하는 데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관건은 WTO 가입 조항에 대한 해석에 달려 있다. 중국은 지난 2001년 WTO에 가입할 때의 조항을 놓고 2016년 말에 시장경제 지위를 자동으로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통상법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고 기업들에 보조금을 주고 있어 시장경제국 지위를 얻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현재 중국의 비(非)시장경제국 지위는 미국과 EU가 중국 기업 제품의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Saturday, December 26, 2015

알리바바, 中 음식배달 앱 '어러머'에 1.4조 투자

알리바바그룹홀딩스가 중국에서 모바일 음식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어러머(Ele.me)에 12억5000만 달러(약 1조46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각) 중국 주간지 카이신은 소식통을 인용, 알리바바가 어러머의 지분 27.7%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러머는 번역하면 '지금 배고프니'라는 뜻으로, 중국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중 하나다. 어러머는 스마트폰을 통해 콜택시와 음식점 리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올 초 어러머는 중신(씨틱)프라이빗에퀴티와 텐센트홀딩스, JD닷컴 등으로부터 3억5000만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등은 쇼핑부터 레스토랑 예약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중국인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자사의 플랫폼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홀딩스 등이 지난해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업체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 등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액수는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Wednesday, December 23, 2015

"체감경기 IMF때와 비슷"..기업, 자산매각·인력감축 '극약처방' 외환위기때와 다르지만 경영환경 최악.."내년 더 어려워" 돈 되는 건 다팔아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외환위기때와 다르지만 경영환경 최악..."내년 더 어려워" 돈 되는 건 다팔아]
기업들은 한국 경제상황이 1997년 외환위기 때와 흡사하다는 '위기론'에 대해 "유사점이 적지 않지만 그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한다.
한계기업이 급증하고 전 산업군이 암흑의 터널에 갇혀 있는 형국이지만 외환위기 당시 한보와 기아 대우 등 대기업들이 연쇄부도에 처한 것처럼 도미노 기업부실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외환위기 당시 기업 구조조정을 담당했던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과도한 부채에 허덕이는 '좀비기업'이 늘고 한국 경제를 둘러싼 외부환경이 외환위기 때보다 좋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도 "국내 기업들의 전반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그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튼튼해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기초가 외환위기 때보다 훨씬 단단해졌다는 사실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국내 30대 그룹의 평균 부채비율은 519%에 달했다. 반면 올 상반기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23% 수준으로 당시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외환위기 직후 정부 주도의 강력한 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1998년 4월 당시 804개에 달했던 30대 그룹 계열사는 1999년 1월 703개로 100개 이상 줄었다. 1998년 30대 기업집단이 분사시킨 회사도 277개에 달했다.
이에 반해 국내 대기업들의 자발적 구조조정이 시작된 작년 11월 국내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1675개)와 지난 11월 현재 계열사 수(1668개)는 큰 차이가 없다. 외환위기 때처럼 대대적인 계열사 매각 작업이 이뤄질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위기 경고음이 점점 커지고 있는 건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이 외환위기 때에 준할 정도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의 저성장 구조 고착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저유가 기조,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신흥국 경제불안과 수출경쟁력 악화 우려 등으로 실제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한파에 가깝다.
외환위기 때나 지금이나 무리한 사업 다각화와 차입 구조가 기업들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는 점도 비슷하다. 한보그룹은 과도한 외부차입을 통해 당진제철소 건설 등 사업확장을 시도하다 된서리를 맞았다.
해태는 중장비와 소비가전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부실화됐다. 대우그룹도 부채로 쌓은 세계경영의 모래성이 무너지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대마불사'식 사업 다각화와 덩치키우기에 집착하다 부도 사태를 맞은 셈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사업 다각화와 덩치불리기에 나섰던 경영위기에 처한 기업들도 외환위기의 악몽이 재연되는 걸 막기 위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사업재편은 물론 계열사 매각, 인력감축 등 전방위적으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일상화되는 추세다.
경험이 전무한 해양플랜트 사업을 확대하다 벼랑 끝에 몰린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의 경우 2013년 70개까지 늘었던 계열사 수를 지난 10월 말 현재 46개 수준으로 대폭 정리했다. 본업인 철강업과 무관한 비핵심 사업군을 정리해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삼성그룹도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한화그룹에 삼성테크윈과 삼성토탈 등 4개사를 매각하는 '빅딜'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사업재편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를 합병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했으며 현대중공업은 계열사인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씨앤에프를 매각해 계열분리하기로 결정했다.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기업도 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1532명을 내보냈고 현대중공업도 1300여 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부장급 이상 300명의 인원을 감축했다.
정부가 직접 나서 구조조정을 독려하는 업종도 있다.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해운업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그룹 계열 현대상선이 대표적이다. 시장에선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혹은 다른 대기업의 '인수합병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

커피숍이야 공연장이야.. 커피전문점 영역파괴 바람 저가커피숍 '빽다방' 공습에 차별화로 '수성'비즈니스· 문화공간에 식사 메뉴도 다양화

저가커피숍 '빽다방' 공습에 차별화로 '수성'
비즈니스· 문화공간에 식사 메뉴도 다양화
'삼시세끼' 해결,예술작품·문화공연 관람,미팅·비즈니스….

커피프랜차이즈 업계에 최근 영역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이른바 '빽다방'으로 대표되는 저가커피숍들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기존 중대형 커피전문점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워 '수성'에 나서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트렌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커피전문점 내 식사대용 메뉴를 포함한 사이드 메뉴 시장은 1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커피전문점에서는 단순히 음료와 함께 먹는 디저트류는 물론 한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메뉴까지 제공하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이야,식당이야"

스타벅스는 식사 메뉴 수요가 증가하자 오후 3시까지 판매하던 브런치세트에 이어 오후 6시부터는 샌드위치와 음료로 구성된 이브닝 메뉴를 내놨다. 우리나라 옥수수, 고구마, 감자로 구성된 '우리나라 옥,고,감'과 계란, 치즈, 두부 등으로 이뤄진 '단·백·질' 메뉴는 상시 제공한다.

할리스커피는 지난 9월 '에그 데니쉬 모닝세트'를 내 놓으며 본격적으로 모닝세트 메뉴 확대에 나섰다. 이는 평일 아침과 느긋한 주말 아침 겸 점심을 즐기려는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것으로 '치즈 에그 데니쉬'와 '베이컨 에그 데니쉬', '포테이토 에그 데니쉬' 총 3종으로 구성돼 있다.

드롭탑은 영국식 에그베네딕트와 프랑스식 프렌치 토스트, 이스라엘식 샥슈카 등 전세계를 대표하는 메뉴로 구성된 '드롭탑 디쉬' 3종을 판매 중이다. 고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매장 안에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도 속속 등장한다.

엔제리너스커피는 대학가 매장 주변의 경우 스터디족을 위한 1인 고객용 테이블을 일반 매장에 비해 약 20% 늘리고 개별 전원 콘센트와 높은 파티션으로 공간을 분리한 '독서실 자리'를 다수 배치했다. 또한 오피스 지역의 경우 회의로 활용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늘린 반면 다인석의 수를 줄였다.

■비즈니스·공연공간으로 진화

별도 비즈니스룸을 갖춘 커피점도 등장했다. 탐앤탐스는 260여개 매장에서 비즈니스룸을 운영 중이다. 비즈니스룸은 커피를 즐기며 스터디나 업무미팅을 가질 수 있는 독립된 공간으로 노트북 사용자를 고려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콘센트도 설치했다.

할리스커피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즐겨 찾는 매장에는 4인 이상 그룹을 위한 세미나 존, 테이블 상단에 콘센트가 있는 6~8인용 대형 단체 테이블을, 4인 이하 소그룹을 위한 독립형 4인 부스, 스탠드가 구비된 테이블 등을 마련하고 있다. 커피점에 미술작품을 전시해 커피와 작품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갤러리형 매장이 등장한 것도 이색적이다.

탐앤탐스는 문화 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갤러리탐'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소재 블랙 매장 6곳과 탐스커버리 건대점을 갤러리형 카페로 재탄생시켜 신진작가를 위한 전시공간 제공은 물론 전시준비부터 오픈식, 전시 기획 등 운영 전반을 맡아 책임진다.

투썸플레이스는 가로수길점을 리뉴얼 오픈하고 '아트오브투썸(Art Of Twosome)'이라는 콘셉트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화가로도 인정받고 있는 배우 하정우의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

서울대학교 내에 위치해 있는 할리스커피 서울대예술문화점(크리에이터스라운지)은 120평 규모의 복합 예술 공간으로 서울대 음대와 미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전시나 공연을 정기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IMF 때와 지금 삼성 비교해보니..한발 앞선 구조조정 계열사 매각, 인력감축, 현금확보 등 다른 대기업에 앞서 위기 대비 체제 구축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계열사 매각, 인력감축, 현금확보 등 다른 대기업에 앞서 위기 대비 체제 구축]
“앞으로 수년 뒤 경제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계열사 매각, 인력 재배치 등은 이를 미리 대비하면서 잘하는 것에 선택과 집중하기 위함이다.”
2013년 9월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 패션사업 부문을 인수한 것을 기점으로 지난 10월 삼성정밀화학 등을 롯데에 매각하기까지의 구조조정을 한 이유에 대해 삼성 고위 관계자가 한 말이다.
이 같은 삼성의 선제적 조치는 1997년 IMF 외환금융위기 1년 전인 1996년에도 유사하게 진행된 사례가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6년 멕시코 티후아나 전자복합단지를 방문하던 중 미국 샌디에이고로 긴급히 사장단을 불러 모아 회의를 열었다.
1994년 최고조에 달했던 반도체 호황이 마감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곤두박질 친 게 가장 큰 요인이었다.
1995년 매출 16조100억원에 영업이익 4조2820억원(영업이익률 26.4%)였던 것이 이듬해엔 매출 15조8750억원, 영업이익 1조4470억원(영업이익률 9.11%)으로 떨어졌다. 매출은 1% 가량 줄었는데 이익은 66% 가량 급락했다.
이 회장은 "반도체가 조금 팔려 이익이 난다고 자만에 빠져 있다"고 질책하며 장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경비절감을 지시했다. 비상경영의 시작이었다.
삼성그룹은 경영 전 분야에 걸쳐 3년 동안 원가 및 경비의 30%를 절감하겠다는 ‘경비 330운동’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이익이 나지 않는 이천전기와 같은 한계기업을 모두 팔았고 유휴 부동산도 정리했다.
삼성이 비상 경영에 돌입한 지 1년 뒤, IMF 외환위기가 터졌고 삼성은 현금확보를 위해 계열사와 자산을 처분했다.
반도체 부천 사업장을 미국 페어차일드에 4억5500만달러에 팔았고 삼성중공업은 발전설비, 지게차 사업부, 중장비 사업부 등을 스웨덴 볼보와 미국 클라크 등에 각각 매각했다. 오디오 사업과 냉장고 사업 등은 조직을 슬림화했다.
삼성전자는 1998년 1000명의 명예퇴직을 접수하는 등 계열사별로 명예퇴직을 비롯해 상시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복리후생도 줄였다. 그 결과 1996년말 국내외를 포함해 8만5000명에 달하던 인력은 1999년말 5만4000명으로 36% 가량 감소했다.
인텔로부터 반도체 투자 재원으로 1억 달러를 조달하고 애플과 델로부터 LCD 공장 투자를 위해 3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 돈으로 차세대 사업에 대한 투자의 끈은 놓지 않을 수 있었다.
최근 수년간의 상황도 1996년 위기 직전과 비슷한 대목이 적지 않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매출은 2013년 228조6927억원에서 2014년 206조2060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조7850억원(영업이익률 16.1%)에서 25조250억원(영업이익률 12.1%)으로 32% 가량 줄었다.
올 3분기까지의 매출은 147조33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3조4758억원에 못 미친다. 환율효과로 영업이익이 19조7366억원에서 20조2706억원으로 늘었지만 2013년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는 게 삼성의 판단이다.
삼성은 IMF 때와 마찬가지로 잘할 수 없거나 이익이 나지 않은 분야부터 손을 댔다.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등 4개 화학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 삼성SDI의 케미컬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은 롯데에 팔아 현금도 쌓아 뒀다.
삼성생명 본사 사옥 등 부동산 매각을 시도 중이며 지난해 금융계열사의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삼성전자의 인력재배치, 삼성물산과 중공업 등의 희망퇴직 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내년 경비도 30% 가량 줄이기로 하는 등 '위기 전야'의 모습을 방불케 하고 있다. 그렇지만 IMF 당시처럼 그룹의 미래 먹거리에는 비축된 자금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평택공장 반도체 라인증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공장, 삼성SDI의 배터리 라인 확대 등이 그것이다.

Friday, December 18, 2015

우크라, 35억 달러 이상 대러 채무 모라토리엄 선언(종합) 총리 "러, 채무조정 제안 수용안해"..국제소송으로 번질 듯

총리 "러, 채무조정 제안 수용안해"…국제소송으로 번질 듯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정부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지고 있는 35억 달러 이상의 채무에 대해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공식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우니안(UNIAN) 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를 시작하면서 "우리의 여러 차례에 걸친 노력에도 러시아가 채무조정 협정에 서명하거나 우리의 제안을 수용하길 거부함에 따라 우리 정부는 소위 러시아 차관 30억7천500만 달러(이자 포함 추정)에 대해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
(AP=연합뉴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
그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국영 로켓제작업체 '유즈노예'와 도로공사 '우크르아프토도르'가 러시아 은행들에 지고 있는 5억700만 달러의 채무에 대해서도 모라토리엄을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야체뉵은 "오늘부터 (채무조정에 관한) 우리의 제안이 받아들여지거나 법원의 해당 판결이 나올 때까지 전체 35억8천200만 달러 상당의 대러 채무 이행이 잠정중단된다"면서 "우리는 러시아 측과 법정 소송을 벌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오는 20일인 30억 달러 차관 상환 시한을 이틀 앞두고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지난 2013년 제공받은 차관 상환 문제를 두고 러시아와 분쟁을 겪어왔다.
러시아는 지난 2013년 12월 모스크바를 방문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당시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유로본드 매입 방식으로 150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포함한 협력협정 체결을 고민하던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영향권에 묶어두기 위한 유인책이었다. 그 후 같은 해 12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30억 달러를 1차로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친서방 야권 세력에 의해 야누코비치 정권이 축출되고 러시아의 크림병합 등으로 양국관계가 크게 악화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차관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 서방 민간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약 180억 달러의 채무에 대해 '원금 20% 삭감, 상환 기한 4년 연기' 등의 합의를 이끌어 낸 뒤 러시아도 같은 조건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해왔다. 러시아도 민간채권단의 일원이란 주장에 근거한 요구였다.
러시아는 그러나 서방 민간채권단이 준 상업차관과는 성격이 다른 공공차관을 제공한 것이라며 원금 삭감 요청을 거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신 지난달 중순 이달 20일이 시한인 차관 상환 시기를 조정해 2016년부터 3년간 매년 10억 달러씩 분할 상환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미국이나 유럽연합(EU), 권위 있는 국제금융기구 등이 상환 보증을 설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보증을 거부하면서 이같은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시한 내에 차관을 갚지 않으면 국제법원에 제소하라고 지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16일 러시아의 차관을 공공차관이라고 인정해 러시아 입장에 무게를 실어줬다. 우크라이나 재무부는 그러나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IMF 이사회의 결정에 주목한다"면서도 "이전에 합의한 조건으로 대러 채무를 변제할 수는 없다"고 버텼다.
그러다 이날 러시아가 원금 삭감 등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해온 그동안의 경고를 실행 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채무 분쟁이 결국은 국제소송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송이 시작되면 우크라이나의 경제난 극복을 위한 IMF의 금융지원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