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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22, 2016

한진해운도 초긴장..협상 상대 더 많고, 용선주 형태도 다양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이 쉽지 않은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한진해운도 협상 과정과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진해운은 이제 현대상선이 지난 3개월간 벌여온 협상 과정을 고스란히 밟아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한진해운은 현대상선 보다 1곳 많은 23곳과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
조디악, 다나오스 등 일부 겹치는 선사도 있지만, 한진해운은 주로 독일국적의 중소규모 용선주들과 다양한 형태로 용선 계약을 맺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해운업계와 각 용선주별 홈페이지 게재 내용을 취합한 결과, 한진해운은 그리스의 다나오스로부터 가장 많은 배를 빌려왔다. 

다나오스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1만TEU급 3척과 3000TEU급 5척을 용선 계약한 상태다. 다음으로는 캐나다 용선주인 시스팬으로부터 1만 TEU급 7척을 빌려왔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시스팬은 일일 4만3000달러의 고정 요율로 10년간 배를 빌려주고 있다. 그외 독일 국적의 콘티(Conti Reederei)사와 6척의 용선 계약을 체결했고, 독일의 피터 돌레(Peter Dohle), 일본의 산토쿠, 터키의 지네르 등에서 배를 빌려쓰고 있다.
현대상선이 현재 협상중인 용선주와는 3곳 정도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은 현대상선에 이어 그리스의 다나오스, 영국의 조디악, 그리스의 나비오스와 용선료 협상을 벌여야 한다. 다만 현대상선이 끝까지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디악으로부터는 1척의 배만 빌려, 상대적으로 협상 부담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용선주들의 구성이 다양하다. 현대상선은 그리스 선주들 위주로 배를 빌린 반면, 한진해운은 주로 독일에서 중소규모의 용선주들로부터 배를 빌려왔고 캐나다, 터키, 일본, 영국,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적 용선주들이 포진했다. 한진해운 협상팀 입장에선 전세계를 넘나들면서 협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용선주 중에는 싱가포르의 선박펀드인 RMT(Rickmers Maritime Trust)도 포함돼 있었다. RTM은 4250TEU의 선박 4척을 용선해주고 있다.
시스팬과의 용선 형태도 복잡하다. 3척은 시스팬이 소유한 선박이고, 4척은 시스팬과 다른 2곳의 투자자들이 설립한 투자사 ‘GCI(Greater China Intermodal Investments)’를 대신해 시스팬이 관리하고 있는 형태다. 표면적으로는 시스팬 1곳과의 협상이지만, 실제 협상 과정에서는 보다 복잡한 의견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소규모의 용선주를 상대로 다양한 협상을 벌여야 하는 여건이 시간상으로는 불리하지만 협상 측면에서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은 7월말까지 협상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면서도 ”상대적으로 대형 용선주들보단 중소 규모의 용선주들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떠앉을 여력이 없어서 협상이 수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용선료 협상을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진행을 위해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조건으로 앞세웠다. 데드라인은 7월말~8월초로 거론된다. 만일 용선료 협상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무조건 법정관리라는 원칙을 정해놓은 상태다.
때문에 한진해운이 나머지 조건인 해운동맹 가입과 채무재조정에 성공한다해도, 용선료 협상이 불발되면 무용지물이다.
업계 관계자는 “용선료 인하 협상이라는건 전세계 해운업계에서도 유례없는 일”이라며 “과거 이스라엘 해운사 ZIM이 유일하게 인하에 성공한적 있지만, 일부 선주들과의 조정이었지 우리처럼 22개, 23개 선주들과 협상을 이뤄내야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고 협상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Friday, May 20, 2016

Samsung Pay, Alipay join hands in China

Samsung Electronics confirmed Thursday it has teamed up with China’s e-commerce giant Alibaba to further tap into the soaring Chinese mobile payments market. 

Under the strategic partnership that is expected to be announced Friday, Samsung Pay, the Korean tech giant’s mobile payments system, will include Alibaba’s Alipay within its platform as one of its payment methods. 


After fingerprint verification, Samsung Pay users are required to choose a payment method among credit cards and membership points. Now the QR code-based Alipay has become another option. 

Currently, some 450 million people use Alipay in China alone. 

Following its debut in Korea in August and in the U.S. in September last year, Samsung Pay was launched in China in March this year. By teaming up with China’s most-used mobile payments service, Samsung aims to take on Apple, which started its Apple Pay service in February. 

“Securing more Samsung Pay users is crucial to elevate our smartphone sales in the longer-term,” said a Samsung executive on condition of anonymity. “Because the service is now offered in premium phones only, we are also considering adopting the service in low-end, cheaper phones.

Samsung, the world’s largest smartphone maker, has struggled in China in recent years with its market share continuing to fall in the important market. According to market research firm Counterpoint Technology Research, Samsung owned a tiny 7.7 percent market share in China last year, down from 12.8 percent a year ago. The previously No. 2 market leader barely secured the sixth position. 

Samsung said Samsung Pay has hit the 1 trillion won ($847 million) mark in terms of accumulative transactions made in Korea over the past nine months. It has more than 5 million users globally, including 2.5 million in Korea. 

Profits of Samsung, SK hynix fall on weak chip demand


Korean chipmakers, hit hard by falling prices and stiffer competition, are struggling to restore profits from their dynamic random access memory chip sales. 

According to the data compiled by industry tracker DRAMeXchange, Samsung Electronics, the nation’s largest chipmaker, logged $3.97 billion in its first quarter sales, down 16.6 percent from the previous quarter. 

Sales of SK hynix also fell 19.2 percent to $2.32 billion during the same period. 

Samsung’s market share remained flat at 46.6 percent, while the figure for SK hynix decreased 0.8 percent to 27.9 percent. U.S.-based Micron Technology came in third with an 18.5 percent share. 

Other smaller Taiwanese players, such as Nanya Technology with 3.9 percent and Winbond Electronics with 1.8 percent, increased their combined market share slightly in the first quarter. 

“While there was some demand from smartphone inventory restocking in China, the first quarter is traditionally a slow period, and downward revisions on notebooks and iPhone shipment estimates further exacerbated the oversupply problem in the DRAM market,” the tracker said. 

It said in terms of first-quarter operating margins, Samsung and SK hynix fared relatively well, coming in at 40 percent and 14 percent, respectively.

Sunday, May 15, 2016

생사 갈림길 현대상선, 서울서 용선료 최종담판 짓는다

이번주중 해외선주 5,6곳 초청

채권단, 금융당국도 지원 사격 검토

협상 실패시 청산 가능성 높아져



용선료 협상 마감 시한을 불과 5일 앞둔 현대상선이 이번 주중 협상 상대인 해외선주들을 서울로 불러 최종 담판을 짓기로 했다. 이번 담판은 현대상선의 생사를 결정할 중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여 채권단은 물론 금융당국까지 지원 사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이번 주중 대형 해외선주 수 곳을 서울로 초청해 용선료 인하 필요성을 설명하기로 했다. 해운업황 악화로 20분기 연속 적자를 낸 현대상선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2월부터 해외선주 22곳과 개별적으로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여 왔다. 이후 정부가 제시한 용선료 협상 시한이 이달 20일로 다가오면서 현대상선은 지난 4일 해외선주 전체에 용선료 약 30% 인하를 요청하는 최종 협상안을 보냈다. 이에 일부 선주들은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보다 용선료를 깎아주고 계약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지만, 나머지 선주 5, 6곳은 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DB산업은행 등 현대상선 채권단은 100%에 가까운 선주들이 용선료를 30%정도 낮춰줘야 용선료 협상에 성공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절박한 상황을 감안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서울에서 열릴 협상 테이블에 참석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역시 협상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현대상선과 채권단이 당국에 요청한다면 이에 응해 해외선사들이 궁금해 하는 정부 입장을 설명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국은 정부가 개별 기업 문제에 나서는 것이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배 소지가 있는지를 따져볼 예정이다.

만약 용선료 인하에 실패할 경우 현대상선은 기업 청산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 한진해운과 달리 제3의 해운동맹(얼라이언스) 합류가 좌절된 현대상선은 오는 9월까지 재무구조를 개선해 추가 합류를 시도할 계획이지만, 용선료 인하 협상에 실패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해운동맹 합류는 더 멀어지게 된다. 이 경우 법원은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Saturday, May 14, 2016

"진화하는 종이"..제지업계, 미래 먹거리 찾기 '분주'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 등으로 일반 종이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제지업계가 미래 먹거리 찾기에 한창이다.
이들 기업이 주목하는 것은 고부가가치를 내는 '특수지'다.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성장세가 뚜렷하고,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15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책이나 잡지에 쓰이는 일반 인쇄종이 수요는 감소세지만, 특수지를 비롯한 기타 용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수지는 일반 종이의 성질을 바꾼 기능성 용지로, 다품종 소량 생산이 특징이다. 영수증이나 ATM 용지에 쓰이는 감열지가 대표적이다.
한국제지연합회에 따르면 인쇄용지 소비는 2010년 224만톤에서 2014년 211만톤으로 5.8% 감소했다. 반면 기타 용지는 연간 81만톤에서 94만톤으로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수출에서도 기타 용지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10년 8만톤에서 2014년 12만톤으로 50% 성장했다.
제지업계 관계자는 "일반 인쇄용지 수요는 감소세지만, 고급 포장지 같은 특수지 수요는 꾸준히 증가세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 같은 선진국의 수요가 높고 수익성이 높다"며 "시대 흐름에 따라 새 기능성을 갖춘 종이의 소비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제지기업들은 고급 용지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제지업계 1위인 한솔제지는 사업군에서 특수지 비중을 높이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있다.
하이테크 종이소재 사업과 글로벌 마켓 확대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6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수지 매출은 현재 3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1조원까지 성장시킬 예정이다.
특히 특수약품을 처리해 열을 가하면 글자나 이미지가 표현되는 '감열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 감열지 가공업체 덴마크의 샤데스(Schades), 네덜란드 라벨 가공업체 텔롤(Telrol), 유럽 감열지 가공·유통업체인 R+S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꾸준한 투자 개발의 결과로 '나일론 섬유 프린팅용 특수지'를 세계 최초 개발, 출시했다. 디자인을 해당 특수지에 인쇄한 뒤 열을 가하고 다시 섬유 소재에 옮기는 방식이다. 수영복 같은 의류에 무늬를 넣을 수 있다.
업계 2위인 무림(무림페이퍼·무림SP·무림P&P)도 고부가가치를 내는 종이류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무림SP는 지난해 CCP(Cast Coated Paper) 제작을 위한 설비 향상을 완료했다. 이 용지는 고급 화장품이나 의약품 같은 고급 케이스에 사용된다. 특히 화장품 한류로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세가 높다.
무림페이퍼는 디지털지, 라벨지 같은 산업용 인쇄용지의 생산 설비 투자를 끝냈다. 최근 간편한 디지털 인쇄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 사용되는 '디지털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무림은 고급 패키지용 종이부터 불에 타지 않는 난연지, 먼지를 내지 않는 무진지, 식품용지나 투표용지 등 70여종의 고부가가치 특수지 라인을 구축했다.
백판지 등 포장재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깨끗한나라도 '투자확대와 R&D 강화', '해외 신시장 개척'을 전략 과제로 삼고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내수 포장용기의 고급화 등 신제품 개발을 추진해 프리미엄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종이 수요가 감소하면서 제지업계가 특수 기능을 가진 특수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투자 개발을 늘리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Friday, May 13, 2016

한진해운 제3의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현대상선 제외(종합) 독일·일본·대만 선사들과 'THE 얼라이언스' 결성

독일·일본·대만 선사들과 'THE 얼라이언스' 결성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에 따라 독일 하팍로이드가 주도하는 제3의 해운동맹에 한진해운은 포함되고 현대상선은 제외됐다.
한진해운은 13일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NYK, MOL, K-LINE, 대만의 양밍 등 5개사와 제3의 해운동맹인 'THE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THE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선사들은 상호 기본계약서에 서명을 완료했고 2017년 4월 1일부터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등 동서항로를 주력으로 공동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독일 하팍로이드가 주도하는 제3의 해운동맹에 포함된 한진해운  [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 하팍로이드가 주도하는 제3의 해운동맹에 포함된 한진해운 [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 하팍로이드가 주도하는 제3의 해운동맹에 제외된 현대상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 하팍로이드가 주도하는 제3의 해운동맹에 제외된 현대상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진해운을 비롯한 6개 선사 간의 해운동맹 결성은 그동안 컨테이너선 시장을 주도해오던 4개 해운동맹 중 CKHYE 그룹과 G6 그룹 선사들의 제휴로 이뤄졌다.
THE 얼라이언스는 앞으로 '2M', '오션 얼라이언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 구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이번 동맹 결성으로 하팍로이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UASC가 합병하게 될 경우 THE 얼라이언스의 전체 선복 공급량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동맹으로 THE 얼라이언스는 620척 이상의 선박을 확보하게 됐고 선복량 규모는 약 3백5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달한다.
4월 현재 해운업계 전체 선복량 가운데 2M의 점유율이 27.7%로 가장 높고 오션 얼라이언스가 26.1%를 차지한다.
THE 얼라이언스 소속 선사들의 점유율은 16.8%인데 UASC까지 포함할 경우 19.5%로 높아진다.
THE 얼라이언스 소속 선사들은 오는 10월 말까지 운영 상세 계약서(OA) 협상 및 체결을 완료하고 국가별 규제 당국에 신고를 마친 뒤 내년 4월 1일부터 공동 서비스를 개시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이번 한진해운의 해운동맹 참여를 확정 짓는 데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노력도 큰 역할을 했다고 한진해운 측은 밝혔다.
조 회장은 꾸준히 국제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신뢰를 쌓으며 선사 간 전략적 제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지난 3월 홍콩에서 열린 박스클럽(Box Club)에 참석해 세계 주요 해운업계 인사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해운동맹 결성을 위해 힘썼다는 설명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해운시장의 재편에 대비해 그동안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최종적으로 6개 선사가 참여하는 전락적 제휴에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THE 얼라이언스 참여는 글로벌 해운경기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 방법으로 이번 얼라이언스 재편을 기회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이번 해운동맹 결성을 계기로 "재무적 상황 개선, 고객과의 신뢰유지 및 서비스 안정화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onday, May 2, 2016

[한·이란 정상회담]“에너지·철도 수주” 30건 중 ‘법적 구속력 있는 계약’ 6건뿐

ㆍ인프라·플랜트 사업 추진…청 “구두 합의까지 52조원”
ㆍ이란 재정 고갈·저유가…무산되거나 액수 줄어들 수도
<b>“한국 제품 사주세요”</b> 2일 이란 테헤란 에빈호텔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무역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제품 사주세요” 2일 이란 테헤란 에빈호텔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무역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2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 이란 방문을 계기로 8000만명의 내수를 갖춘 시장을 선점하고, ‘제2의 중동붐’을 조성하는 초석을 다졌다고 밝혔다. 인프라·에너지 재건 등 30개 프로젝트에서 양해각서(MOU) 및 가계약 체결 등을 통해 371억달러를 수주할 수 있으며, 구두합의 사업까지 합치면 수주액은 456억달러(52조원)에 달한다고 안종범 경제수석은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박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 분야 59건을 포함해 모두 66건의 MOU를 체결하는 등 역대 최대의 경제외교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이 참여한다고 청와대가 밝힌 주요 사업은 철도 노반 건설 및 차량 공급을 담은 이스파한·아와즈 철도 사업, 테헤란과 카스피해(海)를 연결하는 테헤란 쇼말 고속도로 사업 등이다. 대(對)이란 경제제재로 중단됐던 사우스파 LNG 플랜트 건설 사업은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바흐만 정유시설 프로젝트, 콘크리트 아치댐 및 1000㎿ 수력발전 건설을 담은 박티아리 수력발전 등도 포함됐다. 보건·의료 분야에선 17억달러 규모의 6개 병원 건설 사업 등이 추진된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포스코건설은 이란 교원연기금공사와 한류 문화복합공간인 ‘K-Tower’를 설립하기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란 측이 서울에 ‘I-타워’ 설립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1977년 양국이 테헤란 시장의 서울 방문을 계기로 서울·테헤란 거리를 각각 ‘테헤란로’와 ‘서울로’로 명명한 데서 아이디어를 빌린 것이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250억달러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 체결을 두고 청와대가 성과를 부풀린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청와대가 371억달러 수주가 가능하다고 발표한 30개 프로젝트를 뜯어보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가계약 2건(이스파한·아와즈 철도 사업, 박티아리 수력발전)과 일괄 정부계약(GA·government agreement) 1건, 업무협력 합의각서(HOA) 3건 등 30개 프로젝트 중 6건에 불과하다. 대다수 사업은 구속력이 없는 MOU(13건), 합의각서(MOA·4건) 등이었다.
그런데도 청와대가 액수까지 첨부해 “역대 최대 경제외교 성과를 창출했다”(안종범 경제수석)고 홍보하는 것은 부풀리기라는 것이다. 앞서 이명박 정부도 자원외교 등으로 96건의 MOU를 맺었다고 선전했지만, 이 중 본계약으로 이행된 것은 16건에 불과해 ‘뻥튀기 자원외교’를 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이란이 37년간 경제제재로 재정이 고갈되는 등 경제상황이 바닥이어서 최종 계약까지는 장애물이 많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MOU 체결 이후에도 협상 과정에서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