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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6, 2017

사드 반대하던 중국의 돌변, 비밀코드는 일대일로(一帶一路)

"반(反)사드 요지부동 중국 한순간 입장 바꿔"
시진핑 대표 정책 브랜드 일대일로 영향 분석
일대일로,'사드보다 더 큰 사활적 국익' 판단
일대일로 인접국 중국 위상·리더십 예의주시
미·중 갈등 첨예할수록 정책실행 불확실성 커져
중국,일대일로 무시했던 美측 관심 표명 기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불거진 한중 갈등이 봉합 형식으로 일단락됐지만 이른바 3노(NO)를 둘러싼 새로운 파장이 진행 중이다.
중국은 사드 배치가 자국의 안보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총력을 다해 반대해오다 지난달 말 전광석화처럼 입장을 뒤집었다.
중국은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로 인정하면서 한국 정부로부터 ①추가로 사드를 배치할 계획이 없고②미국의 미사일방어(MD)에 편입하지 않으며③한·미·일 군사협력을 군사동맹으로 발전시키지 않는다는 현재 기준의 입장 표명을 받아냈다.
중국 CCTV 등 관영 매체들은 31일 한중 관계 개선 발표문이 나오자 주한미군 사드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의 해빙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지난 2일(현지시간) 3노는 확정적인 것이 아니고 한국 정부가 주권을 포기할 것인지 회의적이라고 밝히면서 암초를 만났다. 세 사안 모두 미국과 관련된 안보 문제라는 점에서 미국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선 이상 중국도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밀어붙이기엔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기념일인 지난달10일 경북 성주골프장에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기념일을 맞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군(軍) 당국이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랜서 공정식]
정황상 3노는 사드로 인한 갈등 국면을 벗어나기 위한 명분용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을 바꾸게 된 결정적인 배경은 뭘까.
이와관련 외교 소식통은 6일 “중국이 사드 문제의 봉합에 매우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 16개월 동안 한국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이었던 중국 당국의 입장이 한순간 돌변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사드 봉합의 배경으로 중국의 통제권에서 벗어나려는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라는 해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대북 제재의 고삐를 더 죌 것을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풀이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사드 문제가 중국의 핵심 이익이 결부된 안보 사안이라는 점에서 중국이 반대 입장을 접고 출구전략을 구사하기에는 전략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따라서 중국의 사드 봉합 결정 이면에는 사드 반대를 철회하는 때 입는 안보상 손실보다 더 큰 국익이 걸려 있다는 추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대일로를 홍보하고 있다. [바이두 제공]
가장 유력한 현안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책 브랜드가 된 일대일로((一帶一路·유라시아를 육상과 해상으로 연결하는 신 실크로드 정책)정책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다.
세종연구소 정재흥 박사는 “기존 일대일로 구상에는 한반도가 빠져 있었는데 당대회 이후 육상ㆍ해상에서 남북한과 일대일로를 연결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정책 기류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최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19대 중국 공산당 당대회 이후 정책 방향과 노선에 대해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대일로 육상,해상 노선
일대일로는 중국 당국이 “유라시아판 마셜 플랜”이라고 포장하는 시진핑 주석의 핵심 주력 대외정책이다. 마셜 플랜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서유럽 재건 계획을 일컫는다. 일대일로 규모는 마셜 플랜의 100배가 넘는다.
일대일로는 19대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공산당 당헌에 들어갔다. 최소한 향후 5년간 이 정책에 당과 국가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한 것이다.
중국 카슈가르에서 파키스탄 국경으로 이어지는 314번 국도 보수 현장.
일대일로는 도로ㆍ철로ㆍ항만ㆍ공항 등 대규모 인프라를 지렛대로 삼아 유라시아 대륙ㆍ동남아ㆍ인도양ㆍ아프리카 지역에 정치ㆍ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중국 주변국 전략의 핵심 축이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중국은 이번 당대회에서 이 지역 국가들을 상대로 새로운 안보옵션을 제시해 자국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대외 정책 기조를 공개했다.
전략적 도전도 만만찮다. 일대일로의 육상 노선이 러시아의 앞마당인 중앙아시아를 관통한다는 점에서 러시아와 전략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해상 노선은 미국ㆍ인도ㆍ일본ㆍ호주의 세력권을 망라하고 있어 견제가 집중되고 있다.
미국은 일본·인도·호주와 연합해 중국을 포위하는 이른바 인도·태평양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일대일로의 바닷길 출발지인 광둥성 취안저우 해양교통사박물관 [사진 중앙포토]
일대일로에 연결되는 국가들로선 중국이 이 전략 경쟁에서 어떤 위상과 리더십을 보여주는지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사드 문제로 미국과 물밑 갈등을 벌이면서 한국에 경제 보복을 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대외 이미지는 적잖은 타격을 입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으로부터 대북제재 압박에 시달리면서 '채찍을 든 조련사 앞에서 꾀를 부릴 수 없게 된 판다'의 처지가 된 중국의 위상은 중앙아시아ㆍ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안보전략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권오중 외교국방연구소 연구실장은 “새로운 안보 옵션으로서 중국과의 협력을 고려하는 나라들 앞에서 중국의 신뢰도가 시험대에 올라 있다”고 진단했다.
자본금 1000억 달러인 AIIB는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전략의 재원조달 창구다. [사진 중앙포토]
특히 핵ㆍ미사일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북한은 공공연히 차이나 패싱을 시사하며 미국과 직접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 집권 2기를 시작한 시진핑 주석이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축전에 답전을 보냈지만 북한은 추가 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중국의 애를 끓이고 있다.
중국의 대북 영향력의 실체가 그대로 노출되는 당혹스런 상황이다. 집토끼 단속이 위태로워지면서 산토끼(일대일로) 사냥에 악영향을 미치는 비상 국면인 것이다.
게다가 중국 국내외에서 일대일로 사업의 수익성을 둘러싸고 회의론이 일면서 자금난에 불거지는 등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6년 1월 16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개소식에서 ’AIIB가 세계경제 부양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중앙포토]
이렇게 복잡다단한 국내외 압박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실마리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전 사드 문제를 서둘러 봉합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 조치를 지렛대로 8일 미ㆍ중 정상회담에서 일대일로에 대한 미국의 관심 또는 공감 표명을 기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동안 미국은 일대일로의 재정 기반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하지 않는 등 이 정책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연세대 국제대학원 한석희 교수는 “장기적으로 미ㆍ중간 전략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현시점에선 미국 우위의 국제 질서에 중국이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라고 선을 그었다. 한 교수는 “미ㆍ중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은 선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미ㆍ중 균형 외교가 자칫 양다리 걸치기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용환 기자 narrative@joongang.co.kr

Saturday, November 4, 2017

MB의 '탐욕'이 부른 다스 실소유주 논쟁

(사진=자료사진)
다스의 실소유주는 진정 누구란 말인가. 이 논란은 도대체 언제나 끝날 것인가.

도곡동 땅과 다스 그리고 BBK 관계는 마치 수수께끼에 등장하는 미로와 같다. 오죽했으면 "그래서 다스는 누구꺼?'라는 온라인 유행어가 만들어지고 "'다스는 누구 겁니까' A부터 Z까지 세상 쉬운 설명"이라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을까.

그러나 다스 이야기는 너무나 복잡하다. 독자들도 설명을 들을 땐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결론부에 이르면 난마처럼 얽힌 이야기에 다시 한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만다. 이것이 다스 실소유주 논쟁의 한계라 할 것이다.

1987년 처음 만들어진 다스의 매출 역사를 보면 '폭풍 성장'을 할 때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2005-2006년 MB가 서울시장을 역임했을 때이다. 공교롭게도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시에서 양재동 신사옥 증축을 허가받았을 때와 겹친다. 

2천억원에 불과하던 다스 매출은 MB가 현대차 양재사옥을 도운 뒤 2배로 폭발했다.
원래 그 땅가운데 일부는 유통시설부지였다. 따라서 현대차가 지금과 같은 업무용 건물을 짓는다는 건 불가능한 땅이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규칙'을 개정하고 '연구시설'이라는 명목으로 사옥 증축이 가능하도록 해줬다.

당시 현대차 그룹은 연구개발 인력이 충남 아산시 등 전국에 흩어져 통합이 절실했다. 특혜 논란이 있었지만 일자리 창출 기여라는 명목으로 비켜갔다. 

사실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라는 확증은 아직 없지만 의심은 차고 넘친다. 다스가 BBK 김경준에게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MB측근인 김재수 전 LA총영사를 동원했다는 의혹, 그리고 다스 아산공장 공장장 출신 인사가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돼 이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 셀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정황'과 '사실'들만이 다스 실소유 의혹을 키운 건 아니다. 오히려 의혹을 잠재우지 못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 본인 탓이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큰 몫을 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탐욕'이다. 다스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 아니면 그의 형 이상득씨 일 것이다. 그렇다면 다스가 'MB집안 소유'라는 점은 불변의 사실이다. 

MB집안은 다스로 엄청난 '떼돈'을 벌었다. 다스는 1987년 수십억원에 불과한 회사였다. 오늘날에는 2조원을 훨씬 넘는 중견기업이 됐다. 지분 하나 없지만 이 전 대통령 아들은 다스 핵심 계열사 몇곳에서 사장 노릇까지 하고 있다. 

그런데 MB 집안은 몇백억, 몇천억원을 벌고도 만족하지 못했다. 옵셔널벤처스의 소액주주들에게 돌아가야 할 140억원까지 중간에서 거머 쥔 것이다. 다스로 번 돈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안되는 돈이다. 

미국법원은 2011년 2월 소액 주주들에게 '김경준으로부터 140억원을 돌려받으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선고를 코 앞에 두고 갑자기 김경준이 140억원을 다스에 준것이다.  

투자자들은 석달 전 사전 선고 결과를 예고해주는 미국 사법제도와 청와대 권력을 악용해 다스가 이 돈을 중간에서 가로채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때 MB나 MB집안이 소액 주주들에게 돌아갈 140억원을 탐내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불행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양보를 했다면 소액주주들이 정권이 바뀌어 고발을 했을리 없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아흔아홉 가진 사람이 하나 가진 사람보고 백 개 채워달라 한다'는 말이 
있다. 바로 MB를 두고 하는 말일지 모르겠다. 가진자가 더 가지려는 인간의 탐심은 반드시 뒤탈을 수반한다.  

투자자들에게 그때 140억원을 양보했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논쟁은 다시 점화되지 않았을 것이다. 청와대 비서관들이 다스를 위해 돈빼주는 일에 관여한 권력남용 사건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기 어려웠을 것이다. 

불행하나 다스 실소유주 사건은 이미 국민들이 용서할 수 없는 단계가 돼버렸다.

원문보기: 
http://www.nocutnews.co.kr/news/4871548#csidx9d0057a41c671cd910f73ff8abb0d5e 

Friday, November 3, 2017

中업체 싹 자르려.. 삼성·SK, 반도체 치킨게임 시작

[D램 대규모 증설 나서]
삼성, 생산 능력 20% 증가 전망.. SK, 투자규모 40% 가까이 확대
공급 대폭 늘려 가격 하락 유도
中 반도체업체, 정부 지원 업고 메모리 반도체 대대적 투자
D램 값 떨어뜨려 시장진입 차단
사상 최고의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글로벌 1·2위 업체인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앞다퉈 대규모 D램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이 계속 오르는 수퍼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 수요와 공급이 역전되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이를 견디지 못하는 업체는 경쟁에서 떨어져 나가는 치킨게임 양상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면서 후발 주자들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센터장은 "2000년대 초까지 20개가 넘던 세계 D램 업체들이 수차례의 치킨게임을 거치면서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미국) 등 단 3곳만 살아남았다"면서 "이들이 서로를 견제하는 것은 물론 후발 주자의 진입을 막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황기에 가격 떨어뜨리려는 한국 업체들
지난달 30일 대만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이 시장 진입 장벽을 높이기 위해 D램 생산량을 늘리려 하고 있다"며 "D램 가격이 더 올라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D램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뛰면서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오히려 D램 가격을 떨어뜨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투자자 전화 회의)에서 "화성 공장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 설비 일부를 D램 설비로 전환하고, 평택 공장 2층도 D램 증설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BoA메릴린치도 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월간 D램 생산능력이 향후 2년간 20.3%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D램 가격을 떨어뜨리려는 이유는 시장 경쟁을 촉발시켜 후발 주자들이 쫓아올 수 있는 여지를 없애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생산량을 급격히 늘려 가격을 떨어뜨리면 생산성이 떨어지는 후발 주자들은 대규모 투자를 주저하게 되고, 삼성은 이를 활용해 시장점유율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수퍼 호황기를 맞아 자금 상황이 크게 좋아진 후발 주자들이 대대적인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에 나서는 것을 삼성이 잠재적 위협으로 본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올해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7조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40% 가까이 늘렸다. 중국 우시에 있는 D램 공장의 생산능력을 조기에 두 배로 키우기 위해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반면 3위 업체인 마이크론은 시설 투자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하이닉스와 치킨게임을 해 봐야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반도체 굴기 사전 차단
반도체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D램 공급 확대가 중국의 반도체 굴기(�起)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본다. 중국 업체들은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대대적인 메모리 반도체 투자에 나서고 있다. 370억위안(약 6조2900억원)을 들여 D램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중국 푸젠진화반도체는 내년 9월 D램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칭화유니그룹 등 다른 중국 업체들도 D램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국 업체들의 경우 한국 기업보다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D램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면 금세 적자에 허덕이게 된다. 반도체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1조개 이상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가격 변화 민감도가 매우 높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을 낼 자신이 없는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늦어지고 한국 기업과의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hursday, October 26, 2017

신발공장'로봇의 역습'.."600명이 하던 일 10여명이.."

나이키, 생산비 절감위해 자동화 확대
인건비·재료비 크게 절감 이익률 개선
신발업계 리드타임 3~4주로 단축 가능

아디다스도 獨 자동화공장 운영 성공
‘스피드 팩토리’ 애틀란타에도 들어설 듯
ILO, 동남아권 일자리 56% 대체 전망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등이 생산비 절감 등을 위해 자동화(로봇) 공정을 늘려가고 있다. 이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비숙련ㆍ저임금 근로자들의 실직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 나이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글로벌 제조업체 ‘플렉스(Flex)’와 2015년부터 이어온 파트너십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플렉스의 자동화 공정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릭 스프런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플렉스의 자동화 공정을 활용하면 2018 회계연도엔 북미지역에서만 신발 300만 켤레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나이키화 25% 이상을 리드타임(상품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고 유행에 민감한 ‘반응형 모델’(responsive model)로 생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FT는 자동화 공정이 확산되면 나이키가 누릴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티뱅크 애널리스트들은 플렉스 제조 공정을 활용해 ‘에어맥스 2017’ 운동화를 생산할 경우, 인건비와 재료비가 각각 50%, 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진율은 12.5% 포인트 올라 55.5%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플렉스 공정으로 북미 신발 판매량의 30%를 생산할 경우, 나이키는 인건비 및 재료비를 4억 달러(약 4500억 원) 가량 절약할 수 있다. 

나이키가 자동화 공정에 속도를 내는 건 비용 때문 만은 아니다.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층에 양질의 상품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패스트 패션(최신 유행을 반영해 빠르게 제작ㆍ유통하는 의류) 시대가 도래했지만, 스포츠 브랜드는 기능성 운동화 등의 제작 공정이 더 복잡해지면서 리드타임이 오히려 길어지고 있다. 전통적 공정에서 신발 하나를 만들려면 10가지 크기의 200개 조각을 손으로 일일이 잘라 이어붙여야 했다. 플렉스 공정에선 레이저가 재료를 절단하고 로봇이 이를 접착시킨다. 통상 몇 개월 수준인 신발업계 리드타임을 플렉스는 3~4주로 단축시킬 수 있다. 경쟁 브랜드 아디다스도 독일에서 자동화 공장 ‘스피드 팩토리(Speedfactory)’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직원 600명이 하던 일을 단 10여 명이 담당한다. 리드타임 축소 등을 목표로 미국 애틀란타에도 조만간 두 번째 자동화 공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비숙련ㆍ저임금 노동인력을 다수 보유한 국가들은 로봇에 일터를 뺏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0~20년 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에서 일자리 56%가 자동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집약적 산업인 의류 및 신발 제조 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나이키는 제품 대부분이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된다. 신발 제조 라인의 근로자 75% 이상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에 집중돼 있다. 신발 제조 인력은 15개 국가, 49만3000명 수준이다. 그룹 내 다른 제품까지 포함하면 나이키 전체 인력 규모는 42개 국에 걸쳐 102만 명에 달한다.
나이키 측은 최근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현재 인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스프런크 COO는 “공정 자동화가 노동 기반에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많은 공정에 여전히 제조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ILO 최근 보고서 역시 로봇을 유지ㆍ관리하는 등 공정 자동화에 따른 인력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Monday, October 2, 2017

[사설]...‘정치공작’ 사죄는커녕 저질 협박하는 MB 측의 적반하장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재임 시절의 정치공작 등 불법행위가 연일 폭로되는 데 대해 “노무현 정부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우리도 알고 있는 게 많다”고 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은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함께 폭로하기 시작하면 진흙탕 싸움이 되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우리도 너희들의 비리를 알고 있으니 그만 공격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도둑이 매를 든다더니, 이젠 사뭇 공갈 협박이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효재 전 수석은 “적폐청산위원회가 혁명군위원회가 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할 말을 참아왔는데 이제 얘기할 때가 온 것 같다”고 했다. 한가위를 앞두고 MB 측의 조직적 저항이 시작된 듯한 분위기다. 

이명박 정권 시절 광범위하게 진행된 정치공작 실태는 파도 파도 끝이 없다. 이번엔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부대가 군 비밀 통신망을 통해 청와대에 여론 조작 활동을 직보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로도 국가기관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은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다면 실현 불가능하다는 건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 MB의 수족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이런 혐의로 이미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도대체 뭐가 더 나와야 순순히 잘못을 인정할 것인가. 

이 전 대통령은 권력기관과 군을 정권 보위를 위한 친위대로 활용했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 인사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사찰과 비난 공격을 퍼부었다.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뿌리째 뒤흔든 헌정유린 행위이자 국기문란 범죄다. 그런데도 “우리가 입을 열면…”이라며 저질 협박을 하고 있다. 한때 국가 경영을 주도했던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위기 때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끌어들여 물타기하는 행태는 신물나도록 봐왔다. 정말 뭔가 있다면 차라리 그 입을 열어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데 동참하기 바란다. 

불행히도 MB 측의 저항은 여기서 그칠 것 같지 않다. 이 전 대통령 스스로 “이러한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성공하지도 못한다”면서 “때가 되면 국민 여러분께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미 유죄판결이 난 댓글공작만으로도 시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참으로 뻔뻔하고 오만한 태도다.

원문보기: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710012016015&code=990101&utm_campaign=backend_share_btn_click&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_share&utm_content=backend#csidx6d83ebf89c936c392f872cee97d683d 

롯데마트, 산둥성(山东省) 5개 매장 폐업 (2015.07.23.)

롯데마트가 산둥성(山东省) 내 매장 5곳을 폐점한다.

중국경영보(中国经营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칭다오(青岛)의 매장 2곳과 웨이하이(威海) 매장, 웨이팡(潍坊) 매장 등 5곳을 폐점한다고 밝혔다. 이 중 칭다오 매장은 이달말 문을 닫을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폐점과 관련해 "경영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밝혔지만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의 산둥성 매장 폐업은 사전에 예견된 일"이라며 "롯데마트의 잘못된 시장 전략 때문에 폐업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9년 8월 칭다오 라오산(崂山)매장을 오픈할 때만 해도 칭다오, 옌타이(烟台), 웨이팡 등 지역에 6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폐업에 이른 현재까지도 산둥성 내에서는 매장이 최고 많을 때 6곳에 불과했고 지난 3년간 이익은 커녕 현상유지에 급급했다.

현지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롯데마트의 실적 부진이 매장 내 상품 진열부터 관리, 마케팅, 시장 환경변화에 대한 재빠른 대처 미흡 등 총체적인 부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례로 칭다오 남구(南区)에 위치한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대다수가 중산층이지만 진열된 상품은 중저가 상품 위주였다. 그리고 매장 내부 구조 역시 소비자의 이동 동선을 제한시켰으며 일부 상품의 경우에는 카트를 끌고 들어갈 수조차 없었다.

또한 대형마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케팅이지만 롯데마트는 이같은 부분이 미흡했으며 경쟁업체들은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개설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반면 롯데마트는 웨이신 계정조차 개설하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 해외 전자상거래의 발전으로 인해 해외 직접구매가 성행함에 따라 롯데마트가 자체적으로 들여오는 한국상품 역시 가격 경쟁력을 잃었으며 최고 관리인원도 모두 한국 또는 해외에서 파견한 인원이라 현지 문화 및 시장을 잘 이해하지 못해 인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하이 상이(尚益)컨설팅유한공사 후춘차이(胡春才) 총경리는 "월마트, 다룬파(大润发, 타이완의 유명 소매업체) 등도 현지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롯데마트의 철수는 그리 놀라운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의 반응을 살펴보고자 자체적으로 바이두(百度) 커뮤니티,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지난 두달간 롯데마트 관련 반응을 검색한 결과, 긍정적 반응보다는 부정적 반응이 많았다.

적지 않은 네티즌이 "매장을 둘러봤는데 특색이 없고 가격도 비싸다", "화장실 위생이 다룬파보다 못하다", "매장에 고객보다 직원이 많아서야 얼마나 유지될 수 있겠는가?", "매장 보안요원이 술에 취해 직원에게 욕하는 것을 봤다. 저래서야 되겠는가?", "선양(沈阳) 매장에서 쌀을 샀는데 안에 벌레가 있었다" 등 불만을 표시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롯데마트의 중국 시장 전망 역시 어둡게 전망했다. 다른 경쟁업체와 비교했을 때 큰 특색이 없고 일부는 "현지 업체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컨설팅 전문가 딩리궈(丁利国)는 "롯데마트가 중국 현지 업체를 인수해 중국에 진출했을 당시 현지 대형마트 시장은 이미 전성기를 지나고 있었다"며 "롯데마트는 이미 진출 시기에서부터 전략적 오류를 범한 것이며 브랜드 이미지 면에서도 큰 경쟁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보기에 롯데마트는 이미 기본적으로 중국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문은 "롯데마트의 중국 시장 전략과 관련해 롯데마트 본사 측과 연락을 취해 담당자를 인터뷰하려 했으나 롯데 측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장보기 - 이마트(EMART) 나가니 롯데마트(LOTTE Mart) 들어오네

중국의 주요도시와 핵심상권을 위주로 출점 전략을 세웠던 외국계 대형마트 업체들이 그동안의 과도한 경쟁으로 몸살을 앓았다그후 1,2선 도시의 대부분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했거나 곧 그렇게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저마다 새로운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롯데마트가 다른 업체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국의 3, 4선 도시 공략을 위해 공격적인 점포 확장에 나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롯데마트는 올해 본격적으로 3,4선 도시 또는 위성도시에 집중 출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중국에서 매월 평균 1개 지점을 오픈할 정도로 개점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먼저 2011 12월 허베이성에 위치한 옌쟈오(燕郊)에 점포 오픈을 시작으로 허베이 지역에만 3개 지점을 열었다.

진입 초기 – 현지 M&A를 통해 빠르게 경영 규모 확대

2008 6월 롯데마트는 로컬 소매업체인 완커롱을 매입하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하였다.당시 베이징과 톈진 지역에 6개 매장을 리뉴얼해 오픈했다그리고 2009년에는 롄화마트(联华超市인수를 통해 쟝수시대마트 지분을 전부 매입함으로써 화동지역 시장까지 확장해갔다현재 롯데마트는 화동지역에 65개 지점이 있으며 동시에 중국 내 가장 많은 지점이 밀집한 지역이 되었다.
한편업계 전문가는 롯데마트가 중국 진출 시기가 비교적 늦은 편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인수합병 방식을 취해 빠르게 점포확장에 주력해왔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이미 출점 규모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롯데마트가 이제 인수합병 방식을 버리고 직접 3,4선 도시 진출과 현지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마트는 앞으로 2018년까지 해외 매출비중을 30~40%로 높일 예정이다현재 롯데마트는 해외 신규점포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향후 4~5년 내로 해외 매출이 국내를 뛰어넘는다고 보고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SM(기업형 슈퍼마켓중국 진출 계획 발표

롯데그룹이 롯데마트를 통해 성공적으로 중국 유통시장에서 기반을 잡았다면 이번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중국소비자들과 좀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현지 밀착형 상권 공략에 도전한다이에 따라 베이징 도심 쇼핑몰에 1호점을 오픈하고 이르면 4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롯데슈퍼는 베이징 1호점을 시작으로 롯데마트의 유통망을 활용해 타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빠른 사업확대를 위해 SSM업체의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진입에 성공한 롯데마트, 2012년의 과제는?

올해로 중국 진출 5년째를 맞은 롯데마트의 공개된 성적표는 아직까지 적자 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실제 2010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롯데마트는 지난해에도 여전히 1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현지기업 인수합병 등 적극적인 출점전략으로 규모확대에 성공한 롯데마트올해부터는 외형적인 확대와 더불어 본격적인 브랜드 구축을 통해 어떻게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지가 사업의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