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바르셀로나 MWC 26일 개막
ㆍS9, 0.2초 순간을 6초로 나눠…LG에선 AI 기능 카메라 선봬
ㆍS9, 0.2초 순간을 6초로 나눠…LG에선 AI 기능 카메라 선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C 2018’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했다. 이번 MWC에서 공개 행사를 여는 것은 삼성전자뿐이어서 더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적용해 점차 똑똑해지고 편리해진 스마트폰의 최첨단을 올해도 삼성과 LG가 보여줬다. 다만 성숙 단계에 접어든 스마트폰에 ‘근본 혁신’은 더 이상 잘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왔다.
■ 영상 강조 갤럭시S9 ‘카메라 재창조’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갤럭시S9’은 말·글보다는 사진·동영상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5세대(G) 이동통신 시대가 되면 빠른 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진다. 단지 ‘동영상을 보는 시대’에서 ‘VR·AR·혼합현실(MR: VR·AR이 섞인 것) 등을 경험하는 시대’로 바뀐다. 현실과 가상이 뒤섞이는 시대, 삼성전자는 변화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스마트폰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갤럭시S9의 ‘초고속 카메라’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기록할 수 있도록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한다. 기존 일반 촬영보다 32배나 빨라 약 0.2초 순간의 움직임을 6초 정도로 나눠서 자세히 보여준다. ‘슈퍼 슬로 모션’으로 나비가 날아가는 순간 등 일반 영상으로 남기기 어려운 순간도 촬영이 가능해졌다. ‘AR 이모지(AR Emoji)’는 한번의 셀카 촬영으로 눈·코·입·뺨·이마 등 100개 이상의 얼굴 특징점을 분석해 자신과 닮은 표정의 아바타를 만들어준다.
삼성의 AI 비서인 ‘빅스비’도 진화했다. 텍스트·쇼핑·음식·장소 등 모드를 선택한 뒤 피사체에 카메라를 대면 실시간 필요한 정보를 보여준다. 해외여행 중에 길 안내 표지판을 비추면 ‘빅스비 비전’이 번역해준다.
또 스마트폰에서 스마트TV, 냉장고, 세탁기 등 여러 사물인터넷(IoT) 전자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하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갤럭시S9에 처음 넣었다. 5.9인치 ‘갤럭시S9’과 6.2인치 ‘갤럭시S9+’는 다음달 16일부터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차례로 출시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비주얼로 소통하는 시대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세상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법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LG V30S는 ‘씽큐’로 진화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작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30를 기본 틀로 해 AI 기능을 확충한 ‘LG V30S 씽큐(ThinQ)’를 공개했다. 카메라와 AI를 결합해 편의성을 높였고 음성인식 기능 범위도 넓혔다.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자동으로 피사체를 분석해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일출, 일몰 등 최적의 촬영 모드 8개 중 하나를 추천한다. 각 모드는 화각, 색감, 반사광 등을 고려해 찍고 싶은 대상의 특징을 잘 살려준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경우 특히 최적의 촬영 모드 추천 등 카메라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 V30S 씽큐(128GB), LG V30S플러스 씽큐(256GB)는 다음달 9일 한국에 출시돼 같은 날 사전예약자 판매를 시작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9’과 맞대결을 편다.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순차 출시된다. LG전자는 AI 기술을 다른 제품으로도 확대키로 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고객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능에 AI 기술을 접목해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802260200005&code=930201#csidx4005c36ab128dae9b658000f5359d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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