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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7, 2017

美 2016년 무역적자 5022억5000만달러..4년 만에 최대

지난해 12월 무역적자 442억5000만달러..전월比 감소
미국의 한 항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의 지난해 무역적자가 1년 전보다 약간 늘어나며 4년 만에 최대가 됐다. 부진한 글로벌 경제와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 상품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무역수지 적자폭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로는 무역적자가 5022억5000만달러를 기록, 지난 2012년 이후 적자폭이 가장 컸다. 2015년 적자폭인 5003억6000만달러보다 0.4%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서비스 무역에서는 2478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에 상품 무역에서는 7500억7000만달러의 적자가 났다.
지난해 전체에서 수출은 전년보다 2.3% 줄었고 수입은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상품 무역만 놓고 볼 때, 지난해 중국과는 3470억달러를 나타냈지만 적자폭은 전년보다 5.5% 줄었다. 일본, 독일, 멕시코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해서도 큰 폭의 적자가 났다.
지난해 무역적자는 같은 해 국내총생산(GDP) 집계에서 2.7% 비중을 차지했다. 2015년 GDP 집계 시 비중은 2.8%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중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3.2% 줄어든 44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447억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11월 적자폭은 452억달러에서 457억달러로 수정됐다.
인플레이션을 적용한 지난해 12월 중 무역적자는 623억달러였다. 지난해 11월의 적자폭은 639억달러였다.
수출 증가폭이 수입 증가폭보다 커 전체적인 적자폭 감소를 견인했다. 지난해 12월 중 수출은 2.7% 늘어난 1970억달러였다.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다. 민간 항공기와 항공기 엔진 판매가 호조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10.1% 늘었다. 대독일 수출은 12.4% 증가했다.
수입은 1.5% 증가한 2350억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 3월 이후 최대치다. 자동차 수입이 많이 늘었다.
대중국 수입은 7.6% 감소했다. 반면에 독일에서의 수입은 1.4% 늘었다.
미-중 무역적자는 지난해 12월 중 전월보다 9.0% 줄어든 278억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로는 3470억달러로 2015년보다 201억달러 줄었다.
독일과의 무역적자는 지난해 12월 중 전월보다 6.2% 줄어든 53억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체로는 649억달러로 2015년보다 100억달러 줄었다.
acenes@